'깨알방정' 명품조연들 '1박2일' 생존법

by양승준 기자
2011.06.20 11:45:21

▲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명품조연특집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기품'과 '위엄'은 없었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의 명품 조연 특집에서 남자배우의 격조는 '실종'됐다. 고창석·김정태·성동일·성지루·안길강·조성하 등 여섯 남자배우는 솔직하면서도 거침없는 입담으로 '1박2일'에 재미를 줬다.

12일과 19일 2주 연속 방송된 '1박2일' 명품 조연 특집은 '남배우 재발견'의 장이었다. 여섯 남배우는 저마다의 방법으로 그간 숨겨뒀던 '예능 DNA'를 '1박2일'에서 발휘했다. 그리고 거침없이 '1박2일'의 '생' 야생체험에 몸을 던졌다. 입수는 기본. 텐트 없이 밖에서 자며 땅에서 벌레와 함께 별을 셋다. 여배우 특집보다 거칠었고 야생 체험은 혹독했다. 그래서 정리했다. 살벌했던 여섯 남배우의 '1박2일' 적응기.

▲ 고창석


특기: '폭풍 애교'. 힘은 장사. '천하장사' 강호동도 밀어붙임. 이승기와 친한 척하기. "'1박2일' 천 번 봤어. 그래서 이승기가 친한 사람 같아." 예능 욕심 과잉. "소품 차 그냥 끌어오자."

습성: 가래떡에 모닝커피. 샤워할 때 뇌쇄적인 눈빛 보내기. '자뻑 종결자'. "(성)지루 형님보다 내가 낫잖아?". '이수근 앓이', 이수근과 '순포 스캔들'.

▲ 김정태
특기: 예능은 '스타카토' 식으로. 상황극 못하면 질색. "창석이형 하차시킬게요." 음식 맛은 '몸 맛'. 반죽도 섹시하게. 오징어 칼국수 일품. 저렴한 예능 말투. "'땀푸' 트럭" '1박2일' 고정 욕심 범람.

습성: 녹화 중 '셀카'찍기. 특히 카메라에 찍힌 자신 모습 잘 찍는 거 좋아함. 게임 집착은 하늘에 등극. 상대방 속옷 벗겨져도 신경 안 씀. 녹화 도중 성인가요 부르기.

▲ 성동일

특기: 무안 주기. "엄태웅, 한 마디도 안 하고 돈 받아가나, 여기가 횟집이냐 날로 먹게." '전신 입수'의 교과서.



습성: 출연료 선불 주의. "외상 오프닝은 처음." 날계란 먹기. 폭력에 관대. 카메라 가리는 것 질색. 질투 심함. "나 정도는 해야지 고정이지." 예능도 '막무가내'. "목적지 없다고?그럼 우리 집으로 가."

▲ 성지루

특기: 뼛속까지 진지. "승기야, 드라마·영화의 차이는..." 녹화 내내 아들 생각하기. 입수하면서도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어."

습성: 입맛 까다로움. 소심하게 약 올리기. 맛있는 거 먹다가 제작진에게 '메롱'까지. 예능 '패셔니스타'. "'깔' 맞춰 입고 나왔다." 거짓말하면 말 얼버무림.

▲ 안길강

특기: 나영석 PD잡기. "1분 줘! 싫어? 나PD, 따라와." '상습 버럭'. "꼭 시키는대로 해야돼?"

습성: '에고이스트'(Egoist). "당신이 불편해도 내가 편했으면 좋겠어." 가끔가다 부처님 가운데 한 토막 같은 온정도. 입수한 멤버 신발 속 모래 남몰래 털어주기. 야생? 옷은 한 벌만.

▲ 조성하

특기: '깨알방정' 세레모니. 게임에 이기면 '막춤'도. "아나 참, 스타일 구겨지네." 일편단심 '1박2일'. "'1박2일' 오고 싶어 칸 영화제도 포기했다."

습성: 솔직담백. "내가 좀 맹하다." 뜀박질하다 넘어지기. '꽈당 성하'란 별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