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이산으로 돌아온 이준호 "젓가락질도 바꿔" [종합]

by김가영 기자
2021.11.11 15:54:55

이준호, 군 전역 후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복귀
"이산 연기, 작은 것들부터 조금씩 노력"
"시청률 15% 돌파시 곤룡포 입고 춤"

이준호(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실존인물인 정조 이산을 연기하기 위해 젓가락질을 바꾸는 등 세세한 노력을 했어요. 작은 것들부터 조금씩 노력을 했죠.”

배우 이준호가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산을 연기하기 위해 쏟은 노력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준호는 11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제작발표회에서 “실존인물이고 많은 사랑을 받은 인물인 만큼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라며 “저만의 색깔을 담아 표현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이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다.

군 전역 후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준호는 “책이 재미있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짧고 굵게 설명했다. 이준호가 맡은 정조 이산은 MBC ‘이산’부터 영화 ‘역린’, ‘사도세자’ 등 수많은 작품에 등장한 인물인 만큼, 새로운 인물을 연기하는 것보다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고 더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준호는 “세손 시절의 모습, 푸른색 곤룡포를 입은 모습, 청년 정조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본인이 연기하는 정조 이산의 차별점을 꼽았으며 “여러 책을 구매해 보면서 저와 닮은 부분들을 찾으려고 했고, 자연스럽게 몰입이 됐다”고 노력을 기울인 부분을 서렴ㅇ했다.



이준호(사진=MBC)
드라마의 중심이 되는 이준호, 이세영(성덕임 역)의 로맨스 호흡도 드라마의 기대 포인트다. 이준호는 “이세영 배우를 만나서 정말 다행”이라며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세영 역시 “처음에 이준호 배우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환상적인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배울 점도 많아서 많이 의지하고 신뢰하면서 호흡을 맞췄다”고 화답했다.

이산을 연기하기 위해 깊은 고민과 공부를 한 이준호의 모습은 선배 이덕화에게도 인상적이었다. 이덕화는 “이준호의 진실성, 진정성에 빠졌다”면서 “연기력이 정말 짙다. 공부하고 배워서 나온 게 아니라 타고난 것”이라고 극찬을 했다.

이준호는 시청률 공약에도 진정성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시청률 15%를 돌파하면 곤룡포를 입고 춤을 춘다고 공약을 내세우며 드라마 팀의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한편 ‘옷소매 붉은 끝동’은 오는 12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