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양갱, “고약한 맛… 제이미 벨 힘들어 했다”

by정시내 기자
2013.08.07 13:33:19

영화 ‘설국열차’ 속 등장한 단백질 블록(Protein Block)이 양갱과 비슷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영화 ‘설국열차’ 속 등장한 단백질 블록(Protein Block)이 양갱과 비슷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단백질 블록은 ‘설국열차’의 꼬리 칸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배식 되는 식량으로 색깔과 모양이 양갱을 연상케 한다. 실제로는 미역, 다시마와 젤라틴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봉준호 감독은 최근 진행된 ‘설국열차’ 무대 인사에서 단백질 블록에 대해 “만들어놓고 보니 (시중에 팔고 있는 양갱과) 비슷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백질 블록은 미역으로 만든 단단한 젤리다. 맛이 아주 고약했다”고 설명했다.

또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배우들이 곤욕스러워했다. 틸다 스윈튼은 생각보다 잘 먹었지만 제이미 벨은 휴지통을 옆에 두고 촬영이 끝나면 뱉기 바빴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 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송강호, 고아성,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옥타비아 스펜서, 존 허트, 제이미 벨, 이완 브렘너 등이 열연을 펼쳐 흥행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