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 "영화 ‘허밍’...순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영화"

by양승준 기자
2008.02.13 18:13:40

▲ 영화 '허밍'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기영 감독과 배우 한지혜 이천희(사진 왼쪽부터)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살다보면 굉장히 소중한데 너무 소홀히 하는 것들이 있게 마련. 오늘 내가 무심코 한 행동과 말이 상대방 혹은 연인이 살아 있을 때 마지막 말이었다면 얼마나 괴로웠을까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죠"
 
영화 '허밍'의 주연배우 한지혜 이천희와 박대영 감독이 13일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영화 ‘허밍’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서로의 감상을 전했다.

개그맨 김진수의 사회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주연배우 한지혜와 이천희는 영화 속 주제가를 불러 장내 분위기를 감성적으로 물들이기도 했다.

한지혜는 영화 ‘허브’가 어떤 영화인지 소개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세상을 살면서 사람들은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이 그리워하던 내일이었다’ 같은 평범한 진리를 잊고 산다”며 “‘허브’는 사람들이 지금 소홀히 하고 있는 사랑 혹은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영화다”고 설명했다.

‘허밍’의 연출을 맡은 박대영 감독은 “세상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며 똑같은 사랑 이야기가 되풀이 되는 것 같지만 결국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며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영화”라고 작품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영화 속 미연이란 캐릭터에 대해 한지혜는 “보통 영화 속 멜로 캐릭터들이 한없이 연약하기만 한데, 미연이란 캐릭터는 굉장히 삶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며 “영화 속에서 남자친구가 담배 피우는 것을 끊게 하기 위해 라이터를 숨기고 라이터가 있던 자리에 사탕을 놓는 맑고 순순한 캐릭터”라고 말을 이었다.

한지혜는 마지막으로 “’허밍’은 익숙했던 소중한 감정들을 끄집어 내 감상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20~30대 연인들에게 특히 좋은 영화가 될 것 같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허밍’은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있는 미연(한지혜 분)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너무나 화사한 모습으로 준서를 찾아오고,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한 준서(이천희 분)는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을 찾아온 미연의 흔적을 뒤쫓으며 잊었던 사랑을 다시 만나게 된다는 내용의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개봉은 3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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