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차이·보조개"…'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X김혜윤, 로코 천재 조합 [종합]
by최희재 기자
2024.04.03 15:18:13
| | 왼쪽부터 이승협, 변우석, 김혜윤, 송건희(사진=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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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얼굴 합도 잘 맞는 것 같아요. 마침 둘 다 오른쪽 얼굴에 보조개도 있더라고요.”
tvN 새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주연 배우 변우석, 김혜윤이 3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케미를 자랑했다. 자리에는 변우석, 김혜윤, 송건희, 이승협, 윤종호 감독이 참석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와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
이날 김혜윤은 변우석과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 “만났을 때부터 굉장히 편하게 잘해줬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다”며 웃어 보였다.
이에 변우석은 “호응을 잘해주고 잘 웃어줬다. 혜윤이가 편하게 해줘서 저의 편한 모습이 잘 나왔다. 그런 모습이 드라마에 잘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프로필상 두 사람의 키 차이는 약 28cm다. 방송 전부터 이들의 설레는 키 차이가 화제를 모았던 바.
김혜윤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촬영 중에 선재가 문을 열어주는 장면이 있었다. 키가 문이랑 비슷하더라. 키가 크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도 문이랑 비슷한 게 갑자기 놀라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키가 냉장고랑 비슷하다고 하니까 냉장고 위부터 닦는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변우석은 “저는 청소를 냉장고 위부터 시작한다. 더 많은 게 보인다”고 맞받아쳤다.
타임슬립 로맨스, 배우들은 어떤 점을 준비하고 참고했을까. 변우석은 “저는 저를 참고했다. 선재랑 저랑 나이가 똑같다. 현재가 34세고 2008년도가 18세”라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이 주신 대본을 읽으면서 제가 잊고 있던 장면들이 떠올랐다. ‘그때 그랬지’ 하면서 추억에 잠겼다. 더 와닿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혜윤은 “2008년에 저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것 같다. 소품이나 장소가 그때 당시를 떠올리는 곳을 잘 꾸며주시고 준비해 주셨다. 핸드폰도 정말 오랜만에 보는 폰들이었다”고 전했다.
밴드부 베이시스트 김태성 역의 송건희는 “저도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그 당시에 친척 동생들이랑 밤새워서 올림픽 경기를 챙겨봤던 기억이 난다”며 “져지, 바람막이 같은 옷들이 꼭 입고 싶은 옷이었다”고 떠올렸다.
밴드부 리더 백인혁 역의 이승협은 “저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 저는 농구랑 음악밖에 모르던 애였다. 지방에서 살았는데 큰 물로 가려면 서울로 상경해서 오디션도 봐야 하지 않나”라며 “좀 더 열심히 저를 알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좌절도 해보고 기뻐하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윤 감독은 ‘선재 업고 튀어’의 관전 포인트로 “10대의 풋풋한 로맨스와 30대의 어른 로맨스를 한 번에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솔이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요소 중에 극적인 반전 요소가 많고, 코믹적이고 아이러니한 상황도 있다. 선재와 솔이의 서사가 하나씩 밝혀지는 게 관전 포인트 아닐까 싶다”고 귀띔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오는 8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