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튀르키예 데뷔전서 4분 만에 부상 ‘교체아웃’
by주미희 기자
2024.02.19 15:27:58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불법 촬영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는 등 사생활 논란이 있는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가 튀르키예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데뷔 4분 만에 부상을 당했다.
황의조는 1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쉬페르리그 26라운드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와 홈 경기(3-3 무승부) 후반 24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황의조는 투입 4분 만인 후반 28분 부상 탓에 아흐메드 하산 쿠카와 다시 교체됐다.
황의조는 상대의 거친 태클에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통증을 호소했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응급 처치를 받은 황의조는 더는 뛸 수 없다고 판단한 듯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 경기는 지난 6일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에서 알라니아스포르로 임대 이적한 황의조의 데뷔전이었다.
황의조는 2022년 8월 프랑스 리그를 떠나 노팅엄에 입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노팅엄 입단과 동시에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고, 그리스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지난해 2월 K리그1 FC서울 임대생으로 4개월 가량 뛰었다.
이후 지난해 9월 다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시티로 임대 이적했지만 4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전 연인과의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 등 사생활 논란이 겹쳤다.
대한축구협회는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발탁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