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프로포폴 집유' 휘성, 벌써 자숙 끝? '콘서트 개최'

by정시내 기자
2021.12.13 17:06:49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휘성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항소심서 집행유예를 받은 지 약 2개월 만에 콘서트를 개최해 빈축을 사고 있다.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휘성이 9일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리얼슬로우컴퍼니에 따르면 휘성은 오는 24일 KBS 부산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 홍보물에는 ‘열거할 수 없을 만큼 휘성의 다양한 히트곡은 오랜 시간 대중의 마음을 대변해 큰 사랑을 받아왔다. 휘성이 다시한 번 관객을 놀라게 할 준비를 시작했다. 그동안 휘성의 내공가 히트곡, 감동을 선사하려 한다’고 적혀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너무 이른 복귀가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휘성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12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3910㎖를 구매하고 11차례에 걸쳐 3690㎖를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10여 차례에 걸쳐 호텔 등지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휘성은 최후변론에서 “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부분에 대해 백 번, 천 번 돌이켜 봤다. 제가 너무 부끄럽고 후회스럽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지난 10월 대구지법 제5형사항소부(부장판사 김성열)는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기소된 가수 휘성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1심 재판부는 휘성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과 약물치료강의 40시간을 선고한 바 있다.

KBS는 지난 5월 휘성에게 방송 출연 정지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KBS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 운영기준에 의거해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 등에 대해 사안의 경중에 따라 출연섭외 자제 권고, 한시적 출연규제, 방송출연정지 등을 결정한다.

누리꾼들은 휘성의 활동 재개에 “금방 나오네”, “활동을 한다고?”, “내가 잘못 봤나 했는데 진짜네?”, “진짜 연예인들 이제 다들 뻔뻔이 대세인가. 아무렇지 않게 들이대는 사람들 많구나. 그래 공연은 마음껏 하고 텔레비전에 나올 생각만 하지 말아줘”, “반성이나 자숙은 전혀 없고..? 왜 저러나 싶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