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 "전 남친 5명, 목조르고 구타...사랑이라 잘못 생각"
by박한나 기자
2020.09.03 11:39:18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배우 패리스 힐튼(39)이 전 남자친구들로부터 신체적 학대를 당했다고 밝혔다.
힐튼은 2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연예 주간지 피플 인터뷰에서 연인이었던 총 다섯 명의 남성에게 목 졸림과 구타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누구도 당해선 안 되는 일을 참고 견뎠다”며 “처음에 그들은 모두 좋은 사람처럼 보였지만 본색을 드러냈다. 질투를 하기도, 나를 통제하려 하기도 했다. 그러다 신체적, 언어적, 정서적으로 학대를 하는 때가 왔다”고 털어놨다.
힐튼은 10대 시절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기숙학교에서 겪은 트라우마 때문에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 했다고도 했다. 힐튼은 학교 관계자들에게 약 1년간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때문에 “학대에 익숙해진 탓에 그것이 정상인 것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18세가 되어 학교를 그만둔 힐튼은 “나는 그곳에서 나가게 되어 너무 감사했다. 내가 부끄러웠고, 그때의 경험에 대해 말하는 게 두려웠다”며 “아직도 그 당시 기억이 악몽으로 남아 있다. 기숙학교에서 학대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그것이 정상인 것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힐튼은 과거 남자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사랑이나 관계가 무엇인지 정말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그들이 너무 미쳐간 것이 그들이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했다. 돌이켜보면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대하도록 내버려두다니”라면서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현재 연인인 사업가 카터 리움에 대해 “안전하다”라고 느낀다며 “나의 완벽한 짝”이라고 했다.
힐튼은 세계적인 호텔 체인 ‘힐튼 호텔’의 창립자 콘래드 힐튼의 증손녀로, 배우와 가수, 사업가 등으로 활약했다.
오는 1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패리스 힐튼의 다큐멘터리 ‘This is Paris’를 통해 근황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