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스 "'만만하니'·'강남 댄스' 인기 실감"(인터뷰)

by박미애 기자
2009.12.16 13:33:59

▲ 유키스(왼쪽부터 알렉산더, 기섭, 케빈, 동호, 일라이, 기범, 수현)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그룹 유키스가 데뷔한지 1년 만에 ‘강남 댄스’ 열풍을 일으키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춤으론 2PM의 인기를 능가할 정도다.

‘강남 댄스’는 ‘강한 남자 댄스’를 줄인 말로 유키스가 발표한 신곡 ‘만만하니’의 포인트 춤이다. 인터넷에선 ‘강남 댄스’ 따라 추기 UCC 열풍까지 불며 이들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유키스는 인터뷰에서 “이번 노래를 하면서 비로소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다. 길에서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생기고 우리 노래를 따라 부르는 사람들도 생겼다”고 흐뭇해했다.

유키스는 이번 노래로 음악뿐 아니라 음악 외적으로 180도 변신을 시도했다. 눈매를 강조한 짙은 아이라인과 모노톤 계열의 의상으로 ‘보이즈 투 멘’이 된 것이다. 무대 위에서 노래할 때의 건방진 표정은 드라마나 영화 속 나쁜 남자들도 울고 갈 정도다. 여기에 새 멤버 이기섭까지 보강해 수적으로도 든든해졌다.

케빈은 “강한 남자로의 변신에 처음엔 우리도 어색했다. 그래서 거울 앞에서 표정 하나, 포즈 하나까지 얼마나 많이 연습했는지 모른다. 지금은 사람들이 좋아해주니까 자신감이 생겨서 자연스럽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만만하니’는 여자에게 버림 받은 한 남자의 솔직한 심경을 표현한 곡이지만 데뷔 동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늦게 주목 받고 있는 유키스의 심경을 대변한 노래기도 하단다.

유키스는 지난해 ‘어리지 않아’를 발표하고 데뷔했다. 당시 한국, 미국, 홍콩 등 다양한 국적 소유로 유키스는 다국적 그룹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으나 자신들에게 맞지 않은 옷이었는지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이어 발표한 ‘니가 좋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기범은 “2PM과 데뷔 시기가 비슷한데 2PM을 비롯한 많은 남자그룹들이 속속 등장하고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불안함도 없지 않았다. 반응이 없으니까 초조해지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감도 느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이렇게 노래하고 있고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호도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좋아해줘서 감사하고 기쁘다”고 얘기했으며 알렉산더는 “기왕이면 1위까지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조금 더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키스는 연말까지 ‘만만하니’라는 곡으로 활동한 후 내년 1월 말께 첫 정규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초부턴 태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 음반 프로모션이 예정돼 있어 더욱 바쁜 해를 맞을 예정이다.
▲ ‘강남 댄스’ 열풍 일으킨 유키스(사진=NH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