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CF퀸' 김미숙 "광고 수익으로 유치원 18년 경영…원없이 투자"
by최희재 기자
2025.04.03 15:20:29
"KBS 탤런트 데뷔하고 몸값 올라"
"유치원 경영 너무 행복했다"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미숙이 유치원을 운영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송승환은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 ‘배우 김미숙 7화(CF퀸, 가족 사업으로 유치원 원장이 되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송승환은 김미숙에게 “배우, 라디오를 열심히 했지만 1980~1990년대는 CF계의 여왕이었다. 고두심, 김혜자, 김미숙 이 세 사람이 1980~1990년대 광고 톱 모델로 수없이 많은 광고를 찍었지 않나”라며 “그렇게 벌었으니까 아이들 미국도 보내는 거 그러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에 김미숙은 “많이 벌었더라. 열심히 많이 했다”고 답했고 “빌딩이 한 10채 되냐”라며 감탄했다.
또 김미숙은 KBS 탤런트가 되고 드라마를 하면서 굵직한 광고를 많이 맡았다며 “몸값이 막 올라갔다. KBS 공채 6기 탤런트라고 정식으로 입사한 건 다르더라. 색다른 세상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김미숙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아버지 친구분 인쇄소에 3개월 취직해서 다니면서 미스김으로 불렸다. 첫 월급이 3만원이었다. 그해 여름에 코카콜라 CF를 찍었는데 30만원쯤 줬었다”며 “돈을 원해서 간 건 아니고 연기자가 꿈이었지만 이런 것도 있네 생각을 했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KBS 공채 6기 타이틀을 다니까 30만원 주던 걸 500만 원 주고, 500만 원 주던 걸 3000만 원 주더라”라고 덧붙였다.
김미숙은 18년간 유치원을 경영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광고 수익으로) 땅을 사기도 하고 저축도 많이 했었다”며 “셋째 동생이 유치원 선생님을 했는데 정말 행복해보였다. ‘우리도 이런 거 하나 하면 좋겠다’고 해서 아버지랑 의논을 했고, 너무 좋은 생각이라고 하셔서 그렇게 가족사업으로 한번 해볼까 했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행복했다. 원없이 투자하고 원없이 열심히 했다. 원서 접수하는 날은 줄 서고 그랬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사랑유치원 문을 닫은지가 22년 된 것 같다. 길에서 학부모를 만나면 ‘우리 딸이 몇 회 졸업생이에요’ 하신다. 여러분이 저를 기억해 주시는 거에 무한 감사드리고, 멋진 성인으로 대한민국의 일원이 되어 계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