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레이서' 김인성, 울산현대 떠나 이랜드FC에 새 둥지
by이석무 기자
2021.07.20 14:47:33
| 서울 이랜드FC 유니폼을 입게 된 김인성. 사진=서을 이랜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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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김인성(31)이 K리그1 울산 현대를 떠나 K리그2 서울 이랜드에 새 둥지를 튼다.
서울 이랜드 구단은 “김인성이 지난 6년간 활약했던 울산를 떠나 서울 이랜드 FC에 합류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인성은 원래 7번을 달았지만 기존 등번호 주인이 있어 ‘9-2=7’을 뜻하는 92번을 선택했다.
2011년 내셔널리그 강릉시청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김인성은 2012년 러시아 명문클럽 CSKA 모스크바에 입단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13년 성남일화(현 성남FC)를 통해 K리그에 데뷔했다. 성남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전북현대, 인천유나이티드를 거쳐 2016년 울산에 합류했다.
김인성은 울산에서 뛰어난 스피드를 활용해 기량을 꽃피웠다. 역습 상황 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방을 위협했다. 또한 높은 수준의 수비 공헌도와 활동량을 보여주며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김인성은 울산에서만 157경기 출전, 26골 17도움을 기록했다. 2017년 FA컵과 2020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의 핵심멤버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도 3경기에 출전했다. 2019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다양한 팀을 거친 김인성이지만 K리그2는 처음이다. 김인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K리그1, K리그2 다수의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울산 잔류를 선택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김인성을 향한 많은 제의가 있었다. 하지만 서울 이랜드 FC를 택하며 커리어 첫 K리그2 무대를 밟게 됐다.
김인성은 “서울 이랜드 FC에 합류하게 된 건 순전히 내 의지에 의해서였다”며 “울산에서 더 뛸 수 있었지만,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승격’이란 단어가 나에게 있어 큰 동기부여로 다가왔고 이적을 선택하게 됐다“며 ”다른 K리그2 팀에서도 구체적인 오퍼가 있었지만 서울 이랜드 FC에서 보여준 의리를 저버릴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인성은 “팀에 어렵게 합류한 만큼 1부리그 승격을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