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플로맷 "韓 콘서트산업 성장…슈퍼콘서트가 세계화 기여"

by김현식 기자
2020.03.30 18:19:38

현대카드, 퀸에게 곤룡포·샘 스미스에게부채 선물
슈퍼콘서트 참여 뮤지션들에 한국 문화도 알려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미국의 유명 시사전문지 더 디플로맷이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한국에서 공연을 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현상을 조명했다.

지난 1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를 통해 내한공연을 가진 퀸.(사진=연합뉴스)
더 디플로맷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한국 콘서트 산업의 세계화’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콘서트 산업이 지난 10년간 질적, 양적 성장을 거쳤다”면서 서울이 도쿄, 베이징, 방콕 등지와 함께 서구권 유명 뮤지션들이 정기적으로 공연을 여는 도시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현대카드가 문화 마케팅 캠페인의 일환으로 2007년 시작한 슈퍼 콘서트 시리즈가 한국 콘서트 산업 분야 발전을 대변하는 한 예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간 슈퍼 콘서트 시리즈를 통해 비욘세, 빌리 조엘, 그린데이, 스티비 원더, 어셔, 에미넴, 레이디 가가, 폴 매카트니, 콜드플레이, 켄드릭 라마, 샘 스미스, 퀸 등이 한국에서 공연을 펼쳤다고 소개했다.



더 디플로맷은 “현대카드가 슈퍼 콘서트 시리즈에 참여한 뮤지션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데도 힘썼다”며 퀸에게 팀 로고가 새겨진 곤룡포를, 샘 스미스에게 SNS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한글 이름이 새겨진 부채를 선물한 사례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더 디플로맷은 그래미 어워즈 신인상 수상자인 두아 리파와 빌리 아일리시가 월드투어 지역에 서울을 포함 시키고, 두아 리파의 경우 Mnet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마마무 멤버 화사와 공연을 펼치기도 하는 등 이제는 서구권 뮤지션들이 스스로 한국 음악계에 발을 들이고 있다며 과거와 달라진 분위기를 조명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향후 해외 뮤지션들이 동아시아권에서 공연을 여는 것을 다시 편안하게 여길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