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 김의 PGA 레슨]드라이버 볼 위치, 왼발 안쪽 아닌 겨드랑이
by김인오 기자
2013.08.23 13:57:11
“프로님, 볼은 어디에 놓고 쳐야 하나요?”
“7번 아이언은 스탠스 중앙, 드라이버는 왼발 뒤꿈치 안쪽에 놓고 치세요.”
첫 걸음마를 뗀 아마추어 골퍼와 레슨 프로의 공통된 질문과 답변이다.
연습장에서 아마추어 골퍼의 볼 위치(7번 아이언 기준)를 보면 스탠스 중앙을 기준으로 한다. 볼 위치가 너무 왼발 쪽에 있으면 끌고 내려와 임팩트 되거나 반대로 오른쪽에 치우치면 손목 코킹이 풀려 임팩트 되면서 타이밍이 맞지 않아 볼이 ‘사방팔방’으로 튀면서 악성구질을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교과서적인 방법일 뿐 모든 골퍼들에게 적용하면 안 된다. 이런 획일적 볼 포지션은 골퍼의 체격 조건에 따른 스윙궤도를 무시해 악성구질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높은 탄도의 구질을 쳐야 하는데 낮아지고, 낮게 쳐야 하는데 높아져 구질의 변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럼 제대로 된 볼 포지션에 대해 알아보자!
골퍼의 체격 조건에 따라 스윙 궤도가 다르듯 스탠스는 어깨너비에 기준점을 두는 것이 좋다. 드라이버의 경우 어깨너비보다 볼 한 개 정도 더 스탠스를 벌리고 볼 위치는 왼쪽 겨드랑이와 일직선이 되게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볼 포지션이다.
우드의 볼 위치는 드라이버의 위치를 참고해 조정한다. 즉 왼쪽 겨드랑이가 드라이버의 기준이 됐다면 3번 우드부터는 볼 반 개정도 오른쪽으로 옮기면 큰 실수는 생기지 않는다.
아이언은 어깨너비로 스탠스 폭을 맞춘 후 3번 아이언을 시작으로 5번 우드의 볼 포지션보다 볼 반 개씩 우측으로 옮기면 된다. 대신 웨지는 어깨너비보다 스탠스를 좁게 서야 이상적인 임팩트를 만들 수 있다. 볼의 위치는 스탠스 중앙에 기준으로 삼고 높이 뛰우는 샷을 할때는 왼발 쪽에, 낮은 탄도를 원하면 오른발 쪽에 놓으면 된다.
| 아론 김(29)은 재미교포로 미국 주니어 아마추어 대회에서 수 차례 우승하며 유망주로 떠올랐지만 아버지의 암투병으로 프로의 길을 접고 세계적 레슨 코치 마이크 밴더(미국)의 수석 코치로 7년간 함께했다. JLPGA 투어 이보미(25·정관장)를 지난해 7월부터 지도하며 3승을 합작했고, 지난해 JGTO 류현우(31)를 도카이클래식 우승으로 이끌었다. 현재 일본과 한국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과 아마추어를 지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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