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 "오승현과 20세 연상연하 부부, 아우 좋아~"

by박미애 기자
2012.03.06 15:59:14

▲ 배우 이덕화(사진=권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배우 이덕화가 극중에서 20세 연하의 아내를 얻고 기쁨을 표했다.

6일 서울 상암동 CJ E&M 사옥에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21세기 가족`(연출 이민철, 극본 김현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덕화는 `21세기 가족`에서 20세 연하 부인을 얻어 중년의 로맨스를 보여주는 왕년의 톱스타 이덕화 역을 맡았다. 그의 아내 역을 오승현이 연기한다.

이덕화는 "(오승현과는) 극중에서 스무 살이지만 실제로는 30년 가까이 차이 난다. 20년 차이 나는 부인과 살 모습이 캄캄하다"며 걱정과 기대를 동시에 표했다.



아내가 동갑이라는 이덕화는 "후배들이 나이 차이 많은 상대와 결혼하면 도둑놈이라고 욕했는데 이제는 도둑놈 역할을 제대로 해보려고 한다"며 "아우 좋아"라며 특유의 감탄사로 행사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이덕화는 `21세기 가족`에서 주연으로 발탁된 것에 대해서도 만족했다. 그는 "올해 내가 환갑인데 감독님이 나를 믿고 중책에 뽑아준데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 빠진 머리로 더 고민해서 더 고민해서 재미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그는 40년에 이르는 오랜 배우 생활에도 여전한 연기 열정을 보였다. 그는 "지금에 와서 내 연기 인생에 큰 변화가 생기고 전환점 찾기는 틀린 것 같다. 버드나무가 수백 번 꺾여도 새순이 난다고 하듯이 나는 지금의 내 위치를 지키면서 연기하면 될 것 같다. 생이 다하는 순간까지 배우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 그게 꿈이다"고 덧붙였다.

`21세기 가족`은 20세 차이의 연상연하 부부, 재혼 10년차 부부, 30대 골드미스, 20대 청년 백수, 4차원 10대 등 개성 강한 캐릭터를 통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으로 11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