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은별 기자
2010.07.02 13: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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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대회 최악 '죽음의 조' G조에서 북한과 코트디부아르를 누르고 일찌감치 16강에 합류한 후, 포르투갈과 비기고 16강전에서 돌풍의 칠레도 어렵지 않게 이기며 순항해 왔다. 다만 좋은 대진운을 타고 순탄하게 올라온 FIFA 랭킹 4위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와의 8강전이 결승 진출의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고 수준의 실력에도 유독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던 '무적함대' 스페인은 8강 중 약체로 꼽히는 파라과이와 만나기 때문에 결승 진출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8강전을 돌파한다고 해도 아르헨티나–독일전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나는 대진이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캐스트롤은 브라질과 스페인이 결승에서 맞붙을 경우 브라질이 53%, 스페인이 47%의 승률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현재 8강 진출국 가운데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는 브라질(26.7%)과 스페인(26.2%)이 나란히 꼽혔다. 이어 네덜란드(14.4%), 아르헨티나(11.1%), 독일(9.4%), 우루과이(9.1%)가 그 뒤를 이었고, 파라과이(2.1%)와 가나(0.8%)의 우승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로써 남아공 월드컵 8강은 2강(브라질, 스페인) 4중(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독일, 우루과이) 2약(파라과이, 가나)의 구도로 정리됐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 신승을 거두고 8강에 오른 우루과이와 파라과이의 경우, 우루과이가 아르헨티나와 독일에 버금가는 9.1%의 우승확률로 실력을 인정받은 반면 파라과이의 우승확률은 우루과이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캐스트롤은 월드컵 조별리그 이전 브라질이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