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신작 '박쥐', 송강호 성기노출 '파격'

by김용운 기자
2009.04.24 17:09:19

▲ '박쥐'에 출연한 송강호(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에서 파격노출의 주인공은 김옥빈이 아니라 송강호였다.

올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박쥐'(제작 모호필름)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CGV에서 언론시사회를 갖고 베일에 가려졌던 속내를 마침내 공개했다.

'박쥐'는 박찬욱 감독이 10여 년 전부터 구상해온 작품으로 가톨릭 신부인 상현(송강호 분)이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아 뱀파이어가 된 이후 친구의 아내 태주(김옥빈 분)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았다.

애초 '박쥐'는 송강호와 김옥빈의 정사 장면이 파격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의외의 복병은 송강호였다. 송강호는 영화 속 성폭행을 시도하는 장면에서 성기가 노출되는 과감한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할리우드를 비롯해 유럽 영화에서는 배우들의 성기노출이 드문 일이 아니지만 한국영화에서 배우의 성기가 정면에서 노출된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박찬욱 감독은 이에 대해 "카메라의 위치라던가 구도 및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나 자연스러웠다"며 "뭔가 보여주려고 해서라기 보다는 감추지 않았다는 기분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날 '박쥐' 언론시사회는 주최 측이 1000석이 넘는 좌석을 준비했지만 취재진이 몰려 일부 취재진은 입석으로 영화를 관람할 정도로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박쥐'는 오는 5월 개최되는 제62회 칸국제영화제에 경쟁 부문에도 진출한 상태로 오는 30일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