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차전]이동욱 NC감독 "송명기, 20살 아닌 베테랑 투구"

by이석무 기자
2020.11.21 18:11:38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4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0 NC의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이동욱 NC 감독이 선발투수 송명기와 함께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가 한국시리즈(KS) 4차전을 잡고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NC는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포스트시즌 KS 4차전에서 선발 송명기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두산베어스를 3-0으로 눌렀다.

1차전 승리 후 2, 3차전을 내줘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NC는 4차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면서 시리즈 전적 2승 2패 동률로 만들었다.

경기 후 이동욱 NC 감독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20살 선발 송명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송명기가 20살 선수가 아닌 베테랑의 투구 내용을 보였다”며 “시즌 중 연패를 끊어줬는데 KS에서 그 역할을 해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다음은 이동욱 감독 일문일답.

-임정호를 한 타자만에 교체했다.

△어제 안 좋은 부분이 오늘도 보여 빠르게 교체했다. 내일 하루 쉬고 좋은 투구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겠다.

-루친스키가 9회까지 던졌는데.

△투구수는 30개 정도 생각했다. 실책이 나오면서 투구수가 늘었다. 마지막에 교체할 생각이었는데 끝까지 던지고 싶다고 해서 내려갔다.

-5차전 선발은 누구인가.

△구창모다.



-송명기의 승부구인 빠른공이 좋았는데.

△송명기는 원래 강한 볼을 던지는 투수다. 슬라이더, 커브를 간간이 던진다. 한국시리즈같은 큰 경기에서 강한 공을 자신있게 던졌다. 마운드에서의 모습이 좋은 투수다.

-김진성은 4경기에 다 등판했다.

△본인이 하는 말이 ‘시즌 막판에 얼마 안 던져서 힘이 남았다’고 하더라. ‘체력 관리를 잘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 경기마다 투구수가 적다. 시리즈가 이틀 경기, 하루 휴식 패턴이다. 불펜에서 가장 믿는 투수가 김진성이다. 물론 다른 투수 안 믿는 건 아니지만 구위가 가장 좋다.

-박석민 대신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지석훈이 쐐기 타점을 올렸다.

△중요한 타점이다. 2-0은 역전될 수 있는 스코어다. 타이밍 안맞다가 점점 맞아가더라. 파울 칠 때 하나 될 것 같았다. 결정적인 안타가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석민 상태는 좀 봐야 할 것 같다.

-오늘도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실책하지 말아야 해’라고 얘기하면 실책이 더 나온다. 루틴대로 해야 할 수비인데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실책을 한다. 내려놓고 잘한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

-오늘도 김재호 봉쇄에 어려움이 있었다.

△타격감이 너무 좋다.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콘택트도 그렇고. 그전에는 노림수도 좋다. 타격감이 오르락내리락이 있기 마련인데 지금은 올라가는 분위기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