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연예계 복귀 당시 혼란..A+ 배우 되겠다"
by최은영 기자
2012.06.13 17:34:39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배우 고현정이 강인한 모습 뒤에 감춰진 소심함을 드러냈다.
고현정은 13일 오후 서울 자양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미쓰GO`(감독 박철관, 제작 영화사 도로시) 언론시사회에서 "극 중 천수로처럼 소심한 면이 있다"고 털어놨다.
고현정은 "연예계에 컴백했을 때 혼란스러웠다"며 "다들 나를 굉장한 어른으로 대해 주는데 내가 진짜 어른인지 잘 모르겠더라. 그렇지만 서툰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더 직선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택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를 떠났던 고현정은 지난 2005년 복귀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TV 토크쇼 MC로도 활동 중이다. `미쓰GO`는 배우 고현정의 첫 상업영화.
고현정은 "김수로 씨가 `고쇼`에 출연해 저한테 `A-` 배우라고 하더라"라며 "영화 300만 이상은 돼야 `A+` 배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 말의 뜻을 알 것 같다"고 영화배우로도 사랑받고 싶은 바람을 내비쳤다.
이번 작품에서 유해진, 성동일, 고창석, 이문식, 박신양 등과 호흡을 맞춘 고현정은 `미쓰GO` 팀의 홍일점으로 행복했다는 말도 건넸다.
고현정은 "남자들과 일하는 게 더 좋다"며 "남자라기보다는 연기 잘하는 배우들과 작업했다고 말하고 싶다. 경험 많고 에너지 좋은 선배들 덕을 톡톡히 봤다.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