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타-베나윤' 박주영, 최고의 도우미 얻었다
by이석무 기자
2011.09.01 12:59:52
| | ▲ 아스널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박주영(왼쪽)과 미켈 아르테타. 사진=아스널 웹사이트, Gettyimages/멀티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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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표팀 캡틴' 박주영(26)이 입단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대대적으로 팀을 개편했다.
이미 박주영을 영입한데 이어 이적 마감시한을 앞두고 1일(이하 한국시간) 미드필더 미켈 아르테타(전 에버턴), 요시 베나윤(첼시 임대), 중앙수비수 퍼 메르테자커(전 브레멘), 왼쪽 측면수비수 안드레 산토스(전 페네르바체)을 한꺼번에 데려왔다.
이번 선수 영입으로 아스널은 사실상 베스트11의 절반 가까이 물갈이할 전망이다. 아르테타, 베나윤은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 사미르 나스리(맨체스터 시티)가 떠난 중원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세계 정상급의 수비수인 메르테자커와 산토스까지 데려와 수비진 보강을 이뤘다. 맨유에게 무려 8골이나 내주며 처참히 무너졌던 수비진의 문제 해결이 가능해졌다.
이번 팀 개편은 하루 먼저 입단을 확정지은 박주영에게도 긍정적이다. 일단 아스널이 박주영 외에 추가로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만큼 박주영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반증이다. 벵거 감독은 이미 "박주영은 우리 공격진의 질을 높여줄 것이다. 가치있는 영입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를 나타낸 바 있다.
기존의 마루아네 샤마크, 제르비뉴, 안드레이 아르샤빈 등과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해볼만한 싸움이라는 평가다. 이적시한 마감을 앞두고 아스널이 잠재적인 포지션 경쟁자인 공격수 대런 벤트너를 선덜랜드로 임대시켰다는 점도 박주영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아르테타의 경우 전형적인 플레이메이커로 뛰어난 패싱능력을 갖추고 있다. 에버턴에서도 정교한 킬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는 역할을 했다. 파브레가스보다는 네임밸류가 떨어지지만 역시 만만치 않은 기량을 자랑한다.
첼시에서 임대된 베나윤 역시 측면에서 많이 움직이면서 활발하게 패스를 연결하는 선수다. 첼시에서는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지만 리버풀에서 활약할 당시 리그 정상급 측면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다.
아르테타와 베나윤의 가세로 아스널의 미드필드진은 보다 활기차고 유기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무엇보다 미드필드에서 연결되는 정확한 패스가 늘어난다면 박주영에게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AS모나코 시절 처럼 홀로 상대 진영에서 고립된 모습은 더이상 보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멋진 팀동료들과 함께 하게 된 박주영이 과연 아스널에서 골잡이로서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