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대전, 승격 이끈 이민성과 결별... “과분한 사랑 받았다”

by허윤수 기자
2024.05.21 14:06:49

2승 5무 6패로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
2022년엔 8년 만의 K리그1 승격 이끌어
이민성 감독, "밖에서도 늘 응원하겠다"
대전, 정광석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후임 감독 물색

이민성 감독.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이 이민성 감독과 결별한다.

대전은 21일 이민성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 감독이 최근 부진한 팀 성적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사임한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숙소 끝에 이 감독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지난 2021년 대전의 제14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2022년에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김천상무를 꺾고 8년 만의 1부리그 승격을 이뤄냈다. 승격 첫해였던 지난 시즌에는 8위로 연착륙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 무대를 향한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녹록지 않았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 빠졌고 10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2승에 그쳤다. 현재 대전은 2승 5무 6패로 12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 감독은 “그동안 믿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대전이라는 팀과 함께하며 좋은 기억이 너무 많고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 그리고 스태프, 구단 프런트, 이 밖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며 “대전은 높은 목표와 비전을 가진 팀이고 충분한 환경과 역량을 가진 팀이다. 밖에서도 늘 지켜보며 응원하겠다”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한편 대전은 정광석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구단은 팀 안정화와 재정비를 위해 후임 감독 선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