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59타 무산됐지만…슈트라카, 존 디어 클래식서 통산 2승

by주미희 기자
2023.07.10 16:03:56

제프 슈트라카가 10일 열린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프 슈트라카(30·오스트리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74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슈트라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9언더파 62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슈트라카는 공동 2위 브렌던 토드와 앨릭스 스몰리(이상 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지난해 2월 PGA 투어 95번째 출전이었던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슈트라카는 1년 5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슈트라카는 선두였던 토드(16언더파 197타)에 4타 뒤진 상태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는 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전반 9개 홀에서 7타나 줄였다.



2타 차 단독 선두에 오른 슈트라카는 11~14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11언더파를 기록해 ‘꿈의 59타’까지 바라봤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물에 빠져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59타는 무산됐다. 그렇지만 우승을 차지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60타 미만 스코어는 PGA 투어 사상 12번 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2020년 8월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라운드에서 세운 12언더파 59타가 가장 최근 기록이다.

안병훈(32)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 공동 51위에 자리했고, 노승열은 5언더파 279타 공동 62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오는 13일부터 영국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과 메이저 디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