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장지현 해설위원 "뉴질랜드전, 치열한 1골 승부될 것"

by이석무 기자
2021.07.22 11:18:14

올림픽 축구대표팀 황의조.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학범호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운명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갖는다.

이날 경기는 한국 선수단 전체를 통틀어 첫번째 경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물론 한국 선수단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승부다.

SBS 축구 중계를 맡은 장지현 해설위원은 이번 뉴질랜드전에 대해 “치열한 한 골 승부를 해야 하는 어려운 1차전이 될 것”이라며 “선제골을 어느 팀이 넣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눈여겨 봐야 할 포인트는 양 팀의 최전방 공격수를 맡은 와일드카드 간 대결이다. 한국은 프랑스 리그앙 보르도에서 횔약 중인 황의조, 뉴질랜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크리스 우드가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만큼 뛰어난 골감각을 자랑한다.

장지현 해설위원은 “황의조는 콤비 이강인과 호흡을 통해 뉴질랜드 베테랑 수비수 윈스턴 리드를 뚫고 상대편 골망을 무너뜨려야 한다”며 “한국팀은 뉴질랜드 공격수인 우드를 잘 막아내는 것이 과제인데 협력 수비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승리 가능성은 높게 점쳤다. 장지현 해설위원은 “뉴질랜드를 충분히 이기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배성재 캐스터는 “역대 국제 대회 나갔을 때 통틀어 조 편성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일본, 멕시코, 프랑스 중 한 팀과 8강에서 만나게 되는데 그것만 넘기면 동메달은 물론 금·은메달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SBS는 22일 오후 5시부터 한국 대 뉴질랜드의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을 생중계한다. 배성재 캐스터, 장지현 해설위원 외에도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이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