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삼성전 등판은 없다
by박은별 기자
2015.02.13 13:05:06
| 삼성과 연습경기에 앞서 삼성 더그아웃을 방문한 오승환. 사진=박은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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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한신 끝판왕 오승환이 친정팀 삼성과 연습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오승환은 13일 한신과 삼성의 연습경기에 앞서 “오늘 마운드에 오르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삼성과 오승환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오승환이 친정팀 선수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선 벤치에 앉아있는 오승환만 볼 수 있게 됐다. 오승환은 이날 오전 런닝으로 몸을 푼 후 오후엔 복근 운동을 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굳이 무리할 것 없다는 이유에서다. 바로 전날(12일) 불펜 피칭을 한 터라 굳이 실전에 나설 필요는 없었다. 또한 오승환은 올시즌 다른 때보다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 주축 투수들이 모두 그렇듯 캠프 막바지에 한 두차례 실전 게임을 뛰는 것이 보통이다.
오승환도 비슷한 생각이다. 몸푸는 격으로 살살 던진다고 해도 불펜에서 공을 던지는 것과 실제 타자를 상대로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건 힘이 들어가는 자체가 다르다.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오승환으로선 무리할 필요가 없는 이유다. 오승환 에이전트는 “오승환은 이달 말쯤 첫 실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경기에 앞서 삼성 더그아웃을 찾아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