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박철민 "리액션만 146일..이런 영화 처음"

by최은영 기자
2012.04.04 14:13:29

▲ 박철민(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배우 박철민이 "리액션에만 충실했던 작품"이라고 새 영화 `코리아`를 소개했다.

박철민은 5일 오전 서울 강남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코리아`(감독 문현성·제작 더타워픽쳐스) 제작보고회에서 "영화를 촬영하며 발가락이 빠졌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코리아`는 1991년 결성된 남북 첫 단일 탁구팀의 감동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 극중에서 박철민은 단일팀을 이끄는 남한의 코치 이은일 역을 맡았다.

선수도 아닌 코치로 분한 박철민이 발톱도 아닌 발가락이 빠졌다고 언급한 배경은 이랬다. 다른 운동과 달리 탁구는 코치석이 공을 치는 선수 바로 뒤에 있어 선수들이 나오는 장면에서도 늘 카메라에 잡혔던 것.



박철민은 "초점이 나가 있는 상태에서도 하염없이 벤치에 앉아 리액션을 해야 했다"며 "앉아 있는 장면만 146일(`코리아`의 촬영기간)을 찍었다. 그러니 발가락이 안 빠지겠나. 사용을 안 하는데···"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승리 장면에서 보이는 리액션만 10가지 버전이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