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GS칼텍스, '1위' KGC인삼공사 꺾고 5연패 탈출

by박은별 기자
2012.01.11 19:14:40

▲ 사진=한국배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최하위' GS칼텍스가 '1위' KGC인삼공사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4라운드 첫 출발이 좋다.

GS칼텍스는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25점을 올린 한송이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21-25, 25-23, 25-22, 25-27,15-1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5연패를 벗어나며 4승(12패)째를 거뒀다. 5위 현대건설과 승점차는 5점으로 좁혔다. KGC인삼공사는 패했지만 12승4패 승점 35점으로 1위 자리는 유지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2세트였다. 1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2세트 들어 집중력이 살아나며 반격의 불씨를 지폈다.



19-22로 불리한 스코어로 몰렸지만 21-23에서 시은미와 로시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한송이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졌고 김민지의 마지막 득점까지, 내리 4점을 따내 세트를 가져왔다.

분위기를 탄 GS칼텍스는 상대 몬타뇨의 범실을 틈타 점수차를 벌리면서 3세트도 따냈다. 한송이와 정대영, 로시의 고른 득점도 뒷받침됐다. 4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내주긴 했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는 높이까지 살아나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11-10에서 정대영이 몬타뇨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몬타뇨의 공격 범실, 마지막 정대영의 득점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한송이가 25득점을 쏟아부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고비 때마다 공격, 블로킹 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로시와 정대영이 19득점, 김민지가 14득점 등 주전들이 모두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상대 코트를 쉴새없이 흔들었다.

반면 KGC인삼공사 몬타뇨는 무려 47득점을 올렸지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시즌 평균 범실(7.7개)보다 많은 15개의 범실을 기록,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