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현빈·비 등 軍에 간 ★들은?
by조우영 기자
2011.12.19 14:22:52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17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입대한 스타들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합동참모본부가 전군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함에 따라 현역 복무 중인 스타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1994년 7월 김일성이 사망했을 때 현역 군인들은 군에서 유서를 쓰고 경계 태세에 임했다는 무용담도 떠돌고 있어 팬들의 근심이 더욱 깊어진 상태.
하지만 국방홍보원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 스타in에 "유서를 쓰는 등의 일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전혀 없다"며 "비상경계태세라고 해 특별한 것은 없다. 또 현역과 연예병사의 예외 규정도 없다. 각자 평소 맡은 바 임무에 책임을 다할 뿐"이라고 전했다.
현재 현역 복무 중인 대표적 연예인은 배우 현빈, 정태우, 임주환을 비롯해 가수 비, 휘성, 티맥스 김준, 파란 라이언 등이 있다. 최전선에 배치된 전투병은 없다.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백령도 전투병으로 배치됐던 현빈은 지난 11월 일병으로 진급해 현재 경기도 화성의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서 홍보병으로 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본명 정지훈)는 지난 10일11일 현역으로 입대,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복무 중이다. 5사단은 경기도 연천군 휴전선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최전방 부대이긴 하나 조교가 GOP 전투병으로 전진 배치되는 일은 드물다.
다만 비는 내년 1월 100일 휴가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군 관계자는 "현재 휴가 중인 병력도 복귀 중"이라며 "상황이 안정된다 해도 일정 기간 결원(휴가자)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에 이어 논산훈련소 조교로 보직이 확정된 휘성은 지난 14일 퇴소 후 보충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 밖에 앞서 9월 입대한 그룹 티맥스 김준과 파란의 라이언은 각각 의무경찰과 공군 군악대에서 복무 중이다.
각 소속사 관계자는 "김정일의 사망으로 인해 남북 평화에 물꼬가 트이길 기대한다"면서도 "별다른 일은 없겠지만 날씨도 추운 데 걱정 된다. 왜 하필 이때…"라고 안타까운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는 이날 낮 12시 특별 방송을 통해 김 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8시30분 현지 지도 중 열차에서 중증급성 심근경색과 심장쇼크 합병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한미는 이에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은 4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현재 전방지역의 북한군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