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 해외 MC, 아이돌그룹이 안되는 이유는 뭘까?

by김은구 기자
2010.10.05 11:45:18

▲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제2의 조용필을 찾는데 2PM, 카라가 MC를 보면 안 된다는 이유는 뭘까요?”

MBC의 새로운 스타 발굴 프로그램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 연출을 맡은 서창만 PD는 이 같이 반문했다.

`위대한 탄생`이 글로벌 오디션이라는 틀을 짜며 현지 오디션 MC로 태국에는 2PM, 일본에는 카라, 중국에는 슈퍼주니어를 내세운다고 발표하자 “Mnet `슈퍼스타K`가 이효리를 찾는다면 `위대한 탄생`은 조용필을 찾는 것으로 차별화를 한다면서 아이돌스타가 웬 말이냐”는 식의 지적을 일각에서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PM과 카라, 슈퍼주니어는 어디까지나 진행자일 뿐이어서 이 같은 지적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오히려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중국, 태국 등 각국의 랜드마크에서 한국 가수를 좋아하고 한국 노래를 사랑하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하겠다는 취지에 2PM과 카라, 슈퍼주니어 등 아이돌스타들이 MC를 맡는 것이 더 어울린다. 이들이 노래로 각국에 한류 붐을 일으킨 만큼 이번 오디션에 그 만큼 호응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창만 PD도 “그런 점을 감안해 태국 출신 닉쿤이 있는 2PM을 태국, 현재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카라를 일본,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슈퍼주니어를 중국의 MC로 정했다”고 밝혔다.

ARS와 UCC 지원을 통한 국내외 1차 예선 합격자들은 2차 제작진 심사를 거쳐 3차 현장 공개 오디션을 치르게 된다. 공개 오디션의 심사는 MC인 아이돌그룹이 아닌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가수들이 현지를 직접 찾아 참여할 예정이라는 게 서창만 PD의 설명.

서창만 PD는 “최종 예선을 통과한 합격자들은 실력파 가수들이 멘토로 나서 트레이닝 단계를 거칠 예정인데 멘토는 경력 10년 이상으로 지도능력을 갖춘 가수를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위원은 멘토 이상의 경력을 지닌 사람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디션 합격 여부는 현장에서 1000여명의 관객 앞에 공개돼 더욱 더 공정하고 엄격해진 심사 방식을 채택할 방침이다.

`위대한 탄생`은 총 20주의 시즌제로 방송되며 첫회는 11월 5일 오후 9시 55분부터 7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