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송윤아 "안성기 배신 때렸다"... 말말말

by김은구 기자
2007.12.01 23:21:57

▲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단독 진행을 맡은 송윤아(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안성기 선배가 올해는 배신을 때렸네요.”

배우 송윤아가 지난해까지 공동 MC를 맡았던 선배 안성기 없이 혼자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을 단독으로 진행하게 된 것에 대해 이 같은 설명으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는 수상자의 수상소감도 있었지만 진행자 송윤아와 시상자, 게스트로 나온 배우, 개그맨들도 재치있는 말솜씨로 눈길을 끌었다. 1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의 ‘말말말’을 모아봤다.

-송윤아. 무대 뒤를 통해 객석으로 나와 있어야 하는데 시간에 맞추지 못하고 헉헉대며. 송윤아는 게스트로 공연을 가진 박진영과 함께 댄스를 선보인 후에도 옷을 갈아입고 나오느라 연이어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심형래 감독. 단편영화상 시상자로 나와 시상자 발표 직전에 뜯어봐야 할 봉투를 미리 뜯어봤다며. 이와 함께 심형래 감독은 후보작 소개가 시작될 때 가만히 있다가 “밑에 (자막을) 읽어야 하는 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김구라. 함께 게스트로 나온 이윤석이 과거 대한민국 영화대상에 서경석과 함께 출연한 일을 들먹이며. 이에 이윤석은 “그 때는 내가 시대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고 대꾸했다.

-진구. 촬영상 시상자로 나와 언젠가는 촬영 감독인 아버지와 함께 영화를 하고 싶다며. 진구의 아버지는 영화 ‘투캅스 3’와 ‘접시꽃 당신’, ‘바람 부는 날에는 압구정동에 간다’ 등의 촬영감독을 맡은 진영호씨다.

-조승우. 박진영이 특별공연을 한 뒤 자신이 주연을 맡은 최우수 작품상 후보 ‘타짜’를 소개하러 나와. 여자 배우들과 관객들이 박진영의 무대에 흥분한 것 같다며.

-송윤아.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진행을 맡은 자신에게 조혜련이 휴대전화로 ‘야, 주진모 오냐. 오면 꼭 연락해라’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송윤아는 또 “공효진은 ‘언니 진행 잘해서 출연료 2배로 챙겨요’라고 했고 김태희는 ‘언니, 잘 할 거라고 믿어요. 파이팅’이라는 가식적인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폭로(?)했다.

-이범수.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와. 밥상에서 밥보다 중요한 것이 반찬이고 밥도둑이라고 불리는 간장게장만 있으면 밥 한 그릇 먹는 것은 문제없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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