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튀던 위클리 맞아? '만능돌' 꿈꾸며 강렬 변신 [종합]

by김현식 기자
2022.03.07 17:21:51

새 싱글 내며 콘셉트 변신
"'만능돌' 수식어 얻고파"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만능돌’로 거듭나겠다.” 확 달라진 모습으로 컴백한 걸그룹 위클리(이수진, 먼데이, 지한, 신지윤, 박소은, 조아, 이재희)의 활동 각오다.

2020년 데뷔한 위클리는 ‘애프터스쿨’(After School), ‘홀리데이 파티’(Holiday Party) 등 10대 특유의 매력을 강조한 하이틴 콘셉트 곡들로 활동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엔 카리스마를 장착한 강렬한 모습으로 활동에 나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계획이다.

이수진은 7일 오후 4시에 진행한 싱글 ‘플레이 게임 : 어웨이크’(Play Game : AWAKE)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그동안 발랄하고 통통 튀는 10대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드렸다. 이번엔 한 걸음 더 나아가 강렬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아는 “데뷔 3년 차다. 성숙하고 강렬한 콘셉트를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이 알맞은 시점이라고 생각해 변화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거침없이 나아가는 위클리를 따라 어둠을 뚫고 오라’는 메시지를 담은 빈티지 힙합 기반 곡인 타이틀곡 ‘벤 파라’(Ven para)가 이번 컴백 콘셉트를 대변하는 곡이다. 곡명 ‘벤 파라’는 ‘와라’라는 뜻을 가진 스페인어다. 이재희는 “어떤 역경이 와도 정면 승부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곡”이라며 “노래를 듣는 분들이 고난에 지지 않는 강한 에너지를 얻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안무 제작은 Mnet 여자 댄스 크루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에 출연한 인기 댄서인 YGX 여진이 담당했다. 이재희는 “강렬한 사운드에 맞춰 파워풀한 군무를 함께 준비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박소은은 “거침없고 당당한 모습 하면 ‘스우파’가 떠오르지 않나. ‘스우파’ 여진 선생님이 안무를 맡아주셔서 타이틀곡의 매력이 배가 됐다는 생각”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불타오르는 불꽃을 표현한 손동작, 발차기 등 포인트 요소가 많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수진은 “안무가 워낙 파워풀해서 연습을 하다가 옷이 두 번 정도 찢어졌다”는 에피소드를 밝히며 웃었다. 이어 “이런 경험을 해본 건 처음이라 뿌듯하면서도 인상 깊었다”고 했다.



멤버 중 신지윤은 건강 문제로 이번 컴백 활동을 함께하지 않는다.

이수진은 “지윤이가 빠지게 되면서 안무 동선을 다시 맞췄다”며 “다시 준비하는 것이 힘들다는 생각보단 ‘완전체’ 무대를 보여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더 컸다”고 했다. 이어 “혹시나 지윤이가 팀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무리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싶어 걱정되는 마음도 컸다”면서 “지윤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올 수 있길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위클리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싱글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싱글에는 타이틀곡 ‘벤 파라’를 비롯해 ‘솔라’(Solar), ‘웨얼 이즈 마이 러브?’(Where Is My Love?) 등 총 3곡을 담았다.

이수진은 “기존과 180도 다른 모습을 준비한 만큼, 이런 모습도 잘 어울린단 반응을 듣고 싶다”고 했다. 더불어 “어떤 플레이리스트에도 넣어도 잘 어울리는 음악을 하는 ‘플레이리스트돌’이란 수식어도 얻고 싶다”고 했다.

박소은은 “뭐든 다 잘하고 잘 어울리는 ‘만능돌’이란 수식어도 얻고 싶다”면서 “목표는 국내 음원 차트에서 ‘차트 인’에 성공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조아는 “‘벤 파라’ 뮤직비디오가 1억뷰를 달성하면 뜨거운 곡의 느낌과 잘 어울리는 사우나에서 촬영한 안무 연습 영상을 공개할 것”이라는 이색 공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