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택-최우혁, TFC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 진출

by이석무 기자
2017.01.23 09:43:2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파이더’ 오호택(23·일산 팀맥스)과 ‘매드 밤(Bomb)’ 최우혁(26·부산 팀매드)이 TFC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전에 진출했다.

21일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TFC 드림 2’ 메인이벤트에 출전한 오호택은 강정민에게 2라운드 3분 42초만에 파운딩 TKO승을 거뒀다. 코메인이벤트에서 최우혁은 박경수를 3라운드 종료 2대1 판정으로 누르고 파이널에 올랐다.

오호택과 최우혁은 오는 3월 ‘TFC 14’에서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전을 벌일 예정이다. 우승자는 윌 초프를 꺾은 ‘티아라’ 홍성찬(27·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과 올 상반기 공석인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타이틀매치를 펼친다. 타이틀전 승자는 지난해 11월 UFC에 진출한 ‘마에스트로’ 김동현에 이어 제2대 T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다.

대구 출신 선·후배 간의 격돌에선 ‘격투기 강백호’ 정다운(23·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웃었다. 홈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이현수(34·아톰MMA)는 정다운의 원거리 폭격을 방어하지 못했다. 꾸준히 우위를 점한 정다운은 1분 54초 만에 펀치로 TKO승을 따냈다.

제대 후 돌아온 김재웅(23, 익스트림컴뱃)은 대회 최고의 KO를 연출했다. 홍준영(26, 코리안좀비MMA)과 치열할 수싸움을 펼쳤다. 홍준영은 앞손으로 견제하며 자신의 거리를 유지하려 했으나, 김재웅의 기습적인 뒷손 스트레이트에 고꾸라졌고 이어진 파운딩을 버티지 못했다.

이민주(23, 파라에스트라 청주)는 파르몬 가파로프(28, 우즈벡탑팀)까지 확실히 제압하며 베테랑 이시이 ‘타이거’ 타케히로를 제압한 것이 결코 운이 아니란 사실을 증명했다. 이민주는 파르몬의 공격을 대부분 방어해냈고, 한 수 위의 그래플링 능력을 선보이며 완승을 기록했다.

큰 기대를 모은 서지연·도다영의 여성부 경기는 아쉬운 뒷맛을 남겼다. 3라운드 도중 도다영의 왼쪽 눈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게 부어올랐다. 의료진 및 심판진이 ‘경기 속행 불가’를 판단해 서지연의 닥터스톱 TKO승으로 마무리됐다.

■ TFC 드림 2-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 경기 결과

2017년 1월 21일 경상북도 경산실내체육관

-메인카드-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 강정민 vs. 오호택

오호택, 2라운드 3분 42초 파운딩 TKO승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 최우혁 vs. 박경수

최우혁, 3라운드 종료 2대 1 판정승

[-100kg 계약체중매치] 이현수 vs. 정다운

정다운, 1라운드 1분 54초 펀치 TKO승

[-68kg 계약체중매치] 김재웅 vs. 홍준영

김재웅, 1라운드 1분 23초 펀치 TKO승

[-59kg 계약체중매치] 파르몬 vs. 이민주



이민주, 3라운드 종료 2대 0 판정승

[여성부 -50kg 계약체중매치] 서지연 vs. 도다영

서지연, 3라운드 닥터스톱 TKO승

[-75kg 계약체중매치] 석주화 vs. 박문호

박문호,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언더카드-

[밴텀급매치] 이준용 vs. 이상민

이준용, 1라운드 2분 7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승

[플라이급매치] 임태민 vs. 윤형옥

임태민, 2라운드 1분 1초 펀치 KO승

[플라이급매치] 김기원 vs. 이창호

이창호,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밴텀급매치] 김인성 vs. 안상주

안상주, 1라운드 3분 30초 암바승

[밴텀급매치] 이진세 vs. 장현우

장현우, 1라운드 19초 펀치 TKO승

[페더급매치] 김지훈 vs. 최성욱

김지훈, 1라운드 1분 45초 암바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