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기념’ 이승철 “노래,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by김윤지 기자
2016.09.26 14:17:42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가수 이승철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더줌아트센터에서 열린 ‘이승철 데뷔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및 라이브 DVD 앨범 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가수 이승철이 데뷔 30주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승철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더줌아트센터에서 열린 ‘이승철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및 라이브 DVD 앨범 시사회’에서 “이제 노래에 대해 조금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막내딸이 제 앞에서 계산기를 두드리더니 30년이면 10680일 정도 된다고 하더라. 10000일이라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1만시간의 법칙이란 말이 있지 않나. 1만일이 넘어가니까 노래가 무엇인지, 인간관계가 무엇인지 이제 조금 알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994년 뉴욕에서 ‘색깔 속의 비밀’을 녹음할 때 당시 프로듀서가 50세 정도였고, 제가 서른 갓 넘은 나이였다. 그때 프로듀서가 노래는 50세부터 잘 할거라고 했다. 올해 50대가 됐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노래에 대해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를 잘한다는 뜻은 아니다. 앞으로 더 좋은 노래와 음악으로 노력해야 겠다,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985년 밴드 부활의 보컬로 데뷔한 이승철은 지난 30년 동안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인연’, ‘네버엔딩 스토리’, ‘희야’,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말리꽃’ 등 숱한 대표곡을 내놨다. 데뷔 30주년 기념해 지난 5월 21일부터 전국 투어 ‘무궁화삼천리 모두 모여랏!’를 시작했다. 오는 27일에는 서울 공연을 담은 라이브 실황 DVD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