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받은 김태원 "네 번째 처음을 사는 중"
by양승준 기자
2011.03.02 12:03:07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최근 위암 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그룹 부활 기타리스트 김태원이(45) "네 번째 처음을 사는 중"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김태원은 1일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김태원 갤러리에 자신의 이름으로 '결정적 순간에 늘 비가 옴도 비슷하다. 6층에 머물기에 빗소리는 없다. 1층을 그리워하는 이유다. 우리를 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다시 도약한다. 여러분의 사랑으로'라는 글을 남겼다. 위암 판정 소식이 알려진 후 자신을 걱정해주는 팬들에 처음으로 고마움을 전한 것.
김태원은 같은 날 팬카페에도 글을 올려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켰다.
김태원은 부활 인터넷 팬카페 '부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비가 옴. '죽을 뻔 하다'라는 말은 없음...늘 죽었었고! 다시 살아나는 것'이라는 내용의 글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철학적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떠오름에 목마를 즈음 늘 다가오는 사건의 반복...또다시 무언가를 적어야 할 시기! 주체할 수 없이 아름다워야 할 조건이 섞인 노래! 행복함, 봄을 부르는 비의 소리가'라는 글로 불타오르는 창작열을 보이기도 했다.
김태원의 글에 네티즌도 반가워했다. 김태원의 글을 읽은 네티즌은 "형님(김태원)이 비 그리고 봄 보다 더 큰 희망이 됐다", "오래 좋은 음악 들려달라. 그리고 건강하길 기원한다", "옆에서 끝까지 응원하겠다"며 따뜻한 시선을 보냈다.
지난 1월 중순께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자의 자격')암 특집 촬영 중 위암 판정을 받은 김태원은 지난달 16일과 22일 두 번의 수술을 받았고 나흘 뒤인 26일 퇴원해 회복중이다. 신원호 '남자의 자격' PD에 따르면 다행히 김태원의 몸 상태는 양호하다. 위암 진단을 받았지만, 다행히 초기였고 개복 수술 없이 내시경 수술을 해 회복도 빨랐다. 종양도 완벽히 제거된 상태다.
김태원은 이에 오는 5일 KBS 창원홀에서 진행될 부활 공연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남자의 자격'을 비롯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의 촬영도 큰 무리가 되지 않는 한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