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메타버스·NFT 통해 '외연 확장'

by윤기백 기자
2022.08.22 12:13:26

네이버 ZEP 내 메타버스 공간 마련
XR 재즈공연에 NFT 티켓 발행까지
"시간·장소 제약 벗어나 확장할 것"

인재진 총감독이 22일 서울 마포구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스퀘어에서 열린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미디어데이’에서 발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올해로 19회를 맞은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이 메타버스와 XR(확장현실), NFT(대체불가토큰) 등 신기술을 접목, 한층 확장된 신개념 축제로 거듭난다.

22일 서울 마포구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에서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네이버 ZEP에서도 동시 진행됐다.

인재진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총감독은 “이번 페스티벌부터 시간, 장소의 제약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가려고 한다”며 “거리가 멀어 축제를 방문하지 못하는 관객들이 있는데, 메타버스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장을 이뤄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해 열리는 제19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네이버 ZEP 내에 자라섬재즈유니버스라는 메타버스 축제장을 개설해 더 많은 관객을 초청할 예정이다. 또 확장현실에서의 버추얼(XR) 재즈 공연과 온라인으로 백스테이지 투어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관객들과 더 가까이 소통할 예정이다.



(사진=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인재진 총감독은 “축제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확장성은 굉장한 매력으로 다가온다”며 “몇 가지 프로그램들은 XR 공연으로 생중계되고, 백스테이지 투어도 (메타버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가상공간에서 인터뷰하고 관객들과 이야기할 기회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NFT 티켓도 도입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페스티벌인 코첼라 페스티벌에서는 이미 NFT를 활용한 티켓 판매가 활성화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재진 총감독은 “올해 처음으로 NFT 티켓을 판매할 예정인데, 대한민국 1호 자산거래소인 코빗과 협업하기로 했다”며 “NFT 티켓을 구매한 분들에게는 (구매자만) 소장할 수 있는 페스티벌 하이라이트 영상을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명국 감독은 “자라섬이 19년 동안 이어지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 페스티벌로 거듭난 것에 대해 감격스럽다”며 “내년, 내후년에도 메타버스, NFT, XR 등 신기술을 접목해 페스티벌을 잘 이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19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가평 자라섬, 가평 읍내 일대에서 열린다. 김현철, 재즈미어 혼, 은두두조 마카티니 트리오 등 스페인을 비롯해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아시아에서 온 전 세계 아티스트 32팀(해외초청 19팀, 국내 13팀)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음악 페스티벌 최초로 반려견 동반좌석을 오픈, 1일 100석에 한해 관람객과 반려 동물이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