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가대표 출신’ 괴체, 에인트호번으로 이적…2년 계약
by임정우 기자
2020.10.07 11:16:57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마리오 괴체(28)가 에인트호번 유니폼을 입고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스 무대를 누비게 됐다.
에인트호번은 7일(한국시간) 괴체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고 등 번호는 27번이다.
‘독일 축구 최고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괴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 때 연장 후반 결승 골을 터뜨려 독일이 24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데 앞장선 선수다. 독일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고 성인 대표로는 2010년부터 A매치 63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었다.
유스 팀부터 성장한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2009년 데뷔, 2013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가 2016년 도르트문트로 복귀해 프로 생활도 독일의 명문 구단에서만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도르트문트를 떠나게 됐다. 몇 달 간 새 팀을 찾아 나선 끝에 그는 처음으로 독일이 아닌 다른 리그에서 뛰게 됐다.
에인트호번 구단은 괴체가 독일 출신 로거 슈미트(53) 감독과 연락을 취하며 팀에 관심을 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괴체는 “슈미트 감독과 좋은 대화를 나눴고 네덜란드로 떠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한 뒤 이번 결정을 했다”며 “훈련은 계속해오고 있었던 만큼 새로운 도전을 위한 몸 상태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에인트호번 구단은 “괴체는 다재다능하며 공격과 미드필드 지역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