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백이 총 들어도 못막아"...맨시티 홀란, 2경기 연속 해트트릭
by이석무 기자
2024.09.01 12:14:55
|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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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올 시즌 개막 3경기 만에 벌써 7골을 쓸어 담았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홀란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1로 승리,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홀란든 경기 시작 10분 만에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30분에느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8분에는 빠른 스피드로 수비진을 따돌린 후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공을 살짝 띄워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홀란은 앞선 입스위치전(3골)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는 맨시티 이적 후 EPL에서 세운 8번째 해트트릭이기도 하다. EPL 최다 해트트릭 기록은 맨시티 선배 공격수였던 세르히오 아게로(12회)가 보유하고 있다.
홀란은 아울러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뛴 102번째 공식전으로 97골을 기록, 100골 고지에 단 3골만을 남겼다. EPL만 보면 69경기에 출전해 70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EPL 3경기에서 7골을 터뜨린 홀란은시즌 초반부터 득점 경쟁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이미 지난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홀란은 득점왕 3연패에 도전한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파이널 서드(공격 지역)에서 홀란에게 공을 더 전달하면 된다”며 “센터백이 총을 가지고 있어도 그를 막을 수 없다. 지난 시즌보다 더 성장했고 몸상태도 좋아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