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결' 김중희, 역대급 밉상 빌런…분노 유발 김과장
by최희재 기자
2024.01.23 16:16:49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배우 김중희 밉상 상사로 분해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김중희는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에서 ‘꼰대 상사’ 김경욱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김중희는 극 초반부터 안방극장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김경욱(김중희 분)은 강지원(박민영 분)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걸며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 정수민(송하윤 분)과의 환장 케미 역시 눈길을 끌었다.
정수민이 강지원의 기획안으로 승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김경욱에게 접근했다. 김경욱은 그런 정수민의 애교에 쉽게 넘어갔다. 또 김경욱은 본인의 기획안에 대해 의견을 내던 강지원에게 “야, 너 웃긴다. 이 기획안이 왜 네 거야? 엄밀히 따지면 회사 거야. 넌 오늘부로 손 떼고 양주란(공민정 분) 대리와 정수민 사원에게 인계해”라는 대사로 시청자들의 혈압을 급상승시켰다. 김중희는 과장이란 직위를 내세워 뻔뻔하게 강지원을 쏘아붙이는 김경욱 캐릭터를 밉살스러운 대사 톤과 다채로운 표정 연기로 그려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강지원의 프로젝트 기획안을 가로챈 뒤 왕흥인(정재성 분) 상무에게 아첨하는 모습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역대급 밉상 빌런 김경욱 그 자체였다. 이처럼 김중희는 밉상 빌런 김경욱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팔자 걸음걸이, 깐죽거리는 말투, 웃음소리, 사소한 버릇들을 통해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내남결’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