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오징어게임'·'고요의 바다' 출연, 올해 가장 잘한 일" [인터뷰]②
by김가영 기자
2021.12.30 17:21:40
공유,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이어 '고요의 바다' 출연
"'오징어게임' 시즌2 출연? 시나리오 보고 선택할 것"
"'고요의 바다', 환경에 대한 경각심 느껴"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올해 가장 잘한 일이요? ‘오징어게임’에 우정 출연한 것과 ‘고요의 바다’ 출연한 것이요.”
배우 공유가 2021년 가장 잘한 일을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30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공유는 “‘오징어게임’, ‘고요의 바다’에 출연한 게 가장 보람된 일인 것 같다”면서 “제가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두 작품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공유는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의문의 딱지남(딱지 게임을 제안하는 인물)으로 등장해 궁금증을 높였고, ‘고요의 바다’에서는 필수 자원을 구하기 위해 달의 연구기지로 떠나는 정예 대원들의 대장 한윤재 역을 맡아 출연했다.
공유가 출연한 두 작품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며 해외에서도 인기를 모았다. 특히 ‘오징어게임’은 53일 동안 넷플릭스 TV프로그램 부문 세계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뒀다.
두 작품을 통해 해외의 뜨거운 반응을 접한 공유는 “코로나19 때문에 해외도 못 나가고 그렇다 보니까 직접적으로 (인기를) 접한 건 없는데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외 분들이 많은 얘기들을 해주신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의 팬들이, 각국의 언어로 얘기를 해주시는걸 보고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징어게임’은 현재 시즌2, 시즌3까지 제작을 논의 중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는데 이병헌, 공유 등 시즌1에서 특별 출연한 캐릭터들의 등장 여부에 대해서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공유는 시즌2 출연 가능성을 묻자 “감독님과 꾸준히 연락을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얘기를 안 해주셔서 저도 모른다”면서 “저는 언제나처럼 시나리오를 보고 판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징어게임’에 이어 출연한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인 물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필수 자원이 사라졌을 때의 지구의 모습, 그리고 달라진 환경에 맞춰 변화한 인류의 모습들이 그려지며 많은 질문을 던지고 의미를 새겼다.
공유는 드라마에 참여하며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생각했다며 “과연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 어디까지 해야만 하는가? 금단의 열매를 딸 것인가? 그런 것에 대해서 계속 고민이 되더라”라며 “저 역시도 부족하지만 환경에 대한 것은 확실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더더욱 생각했다”고 작품을 하며 느낀 바를 털어놨다.
이어 작품을 하며 개인의 신념과 소신이 더 중요한 것을 느꼈다며 “무조건 불특정 다수가 맞다고 하는 것에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보다 개인이 확실한 철학을 가지고 살아야하는 게 아닌가 생각 하게 됐다”면서 “다수에 주눅 들지 말고 해야 할 말이 있을 때 각각 소수의 사람들이 철학과 신념에 맞게 할 말을 할 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