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다운타운 베이비' 역주행 인기→멜론 1위…이효리가 전한 덕담 [종합]
by김보영 기자
2020.06.18 15:52:4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가수 이효리가 부른 파급력으로 2년 반 만에 음원차트 역주행 인기를 겪고 있는 ‘다운타운 베이비’의 가수 블루가 이효리와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감사를 드러냈다. 18일 현재 ‘다운타운 베이비’는 멜론과 지니뮤직, 벅스 등 각종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블루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y queen’이란 짧은 문구와 함께 이효리와 나눈 메시지 캡쳐 장면들을 게재했다.
캡쳐된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이효리는 최근 1위를 달성한 뒤 감사 인사를 전한 블루에게 “오히려 너무 갑작스런 대중의 관심에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시기심 가득한 사람들 뭐라고 하든 너그럽게 봐 넘기는 큰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다독이며 응원을 건넸다.
이효리는 이어 “덕분에 무언가 진정성 있게 열심히 하면 언젠가 하늘은 기회를 준다는 것을 저도 배웠다”며 오히려 블루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또 “좋은 노래였기에 가능했다. 흔들리거나 너무 들뜨지 말고 차분히 지켜보면서. 이 시간. 이 차트 즐기기 바란다. 당신은 이미 너무 멋진 사람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나도 멜론 1위 해보고 싶다. 언제였는지 기억도(안 난다)”고 덧붙이는 유쾌함에 팬들의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앞서 지난 1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이효리는 혼성그룹 결성과 함께 각 멤버들의 보컬 실력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블루의 ‘다운타운 베이비’를 선곡해 직접 불러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2017년 12월에 발표한 ‘다운타운 베이비’는 2년 반 만에 스트리밍 역주행 인기를 끌었고, 각종 음원사이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사랑받았다.
급기야는 18일 오후 2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 실시간 차트 1위까지 달성하며 발매 2년 반 만에 국내 음원사이트 정상을 모두 평정하게 됐다.
‘다운타운 베이비’는 블루의 첫 미니앨범 ‘다운타운 베이비’의 동명 타이틀곡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서 경험한 연애담을 그린 힙합 장르 노래로, 중독성 있고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후렴구가 돋보인다.
한편 블루는 래퍼 루피·나플라·오왼·영 웨스트 등이 있는 힙합 레이블 메킷레인 레코즈 소속 뮤지션이다. 2016년 믹스테이프 ‘토니’를 발매한 후 꾸준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