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수사' 윤경호, 반전 액션 고수 테디정 찰떡 소화→心스틸러 등극

by김보영 기자
2020.06.08 16:01:48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번외수사’에 출연 중인 배우 윤경호가 전례 없는 액션 연기로 주말 밤의 신스틸러로 질주 중이다.

배우 윤경호. (사진=OCN)
윤경호는 최근 방영 중인 OCN의 세 번째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극본 이유진 정윤선, 연출 강효진, 제작 콘텐츠 지음, 총 12부작)에서 전설의 주먹 출신의 칵테일바 사장 테디 정을 맡아 열연 중이다. 평소에는 미소 띤 얼굴로 손님들을 맞이하지만 ‘팀 불독’에게 힘이 필요한 순간이면 언제든 ‘쿵!’하고 등장, ‘번외수사’에서 화려하고도 통쾌한 액션을 책임지는 1등 공신으로 활약하고 있다.

깔끔하게 올백으로 넘긴 헤어스타일, 단정한 셔츠, 보타이로 포인트를 준 젠틀한 패션이 눈에 띈다. 그런 테디 정에게는 특별한 과거가 있다.

한 때 어둠의 세계를 주름잡던 ‘전설의 주먹’으로 이름을 날린 것이다. 그는 과거를 훌훌 털고 칵테일 바 ‘레드 존’ 운영에 전념하고 있다. 하지만 독종 형사 진강호(차태현 분)가 도움을 요청할 때면 언제고 번개처럼 등장해 모든 상황을 종결시키는 상남자 매력을 뽐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테디 정은 그간 어떤 액션 캐릭터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설정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누구든 한 방에 쓰러뜨릴 정도로 강력해 보이지만, 저질 체력에 고질적인 천식까지 앓는 반전 비밀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배우 윤경호가 방송 전부터 귀띔했던 것처럼, “짧고 굵게,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사용하는 경제적 액션 연기”를 펼치는데, 이는 ‘번외수사’만이 지닌 차별화된 웃음 포인트로 안방 극장에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강한 인상과 허스키한 목소리, 거대한 몸집에서 풍기는 위압적인 분위기와 달리 알면 알수록 따뜻한 ‘의리男’의 면모 역시 테디 정을 향한 시청자들의 애정도를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전설의 주먹이었던 시절부터 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모든 죄를 뒤집어 쓰는 걸 망설이지 않는 그다. 지난 6회에서는 동생이나 다름없던 강수(손병욱 분)의 한을 풀어준 ‘팀불독’ 멤버들을 직접 초대해 대접하는 등 “은혜든 원수든 반드시 갚는 사람”의 면모까지 드러냈다.

이처럼 강력하지만 코믹하고, 화끈하지만 따뜻한 테디 정이 탄생하기까지 어떤 캐릭터든 찰떡같은 소화력을 보여주며 변신을 거듭한 윤경호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는 후문. 제작진은 “남자다움에 중점을 둔 스타일링부터 거칠지만 인간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테디 정을 연기하기 위해 윤경호가 사소한 부분까지 섬세한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아웃사이더 다섯 명이었던 ’팀불독’이 점차 하나가 되어가는 앞으로의 전개에서 더욱 강력한 활약을 펼칠 테디 정에게 기대를 갖고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번외수사’는 매주 토, 일 밤 10시 50분 OC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