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김희애 "현장 분위기 베스트…모두가 사리지 않고 연기"

by김보영 기자
2020.04.24 14:20:3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부부의 세계’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김희애가 ‘부부의 세계’ 촬영 현장 분위기가 단연 최고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사진=JTBC)
김희애는 24일 오후 유튜브 생중계로 열린 JTBC ‘부부의 세계’ 기자간담회에 박해준과 참석했다.

김희애는 ‘부부의 세계’가 현재 끌고 있는 신드롬적 인기에 대한 소감을 묻자 “얼떨떨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희애는 드라마의 인기 비결에 대해 “한가지를 꼽기는 뭐할 것 같다”면서도 “너무 여러가지 것들이 저희도 모르게 완벽히 맞아떨어졌던게 아닐까. 원작부터 작가님의 대본, 카리스마 있는 감독의 리더십과 스탭들 한 분 한 분이 저희와 마치 같이 연기해주는 것처럼 모든 환경을 혼연일체로 조용히 조직적으로 일해주신다. 배우 한 사람 한 사람을 보면 부부의 세계가 복이 많았다. 한 사람 한 사람 촬영하는 날 봬면 촬영 전부터 늘 행복해하셨다. 촬영 끝나기를 아쉬워하며 더 찍고 가면 안되냐고 애정 드러낸 것이 잘 전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현장의 분위기는 완벽했다고 자랑했다.

김희애는 “제가 오랜만에 드라마를 해서 현장 분위기가 바뀐건지 아님 요즘 다 이런지 다른 배우분들께 물어봤다. 근데 저희 촬영 현장이 베스트오브베스트라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래서 이런 결과가 온게 아닐까 할 정도로 촬영 때는 집중하고 끝날 때는 화기애애하다. 박해준씨, 한소희씨, 채국희씨, 김영민씨 정말 미운 역할 캐릭터들이 많지 않나. 그 분들 한 명 한 명이 몸을 다 사리지 않고 연기를 한다. 정말 그 역할에 빠져서 몰입해 너무 존경스럽고 박수쳐드리고 싶다”고 공을 돌렸다.



김희애는 전작인 ‘내 남자의 여자’와 ‘밀회’에서도 수준 높은 불륜, 치정멜로 연기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내 남자의 여자’는 ‘부부의 세계’에서 불륜의 피해자인 지선우와는 정반대로 불륜녀를 연기해 역주행 인기를 끌고 있다.

김희애는 이와 관련해 “너무 오래 전이라 기억은 안 나지만 그 당시도 굉장히 파격적인 역할이었다. 거기에 굉장히 빠져있었고 지금도 빠져 있어서 사실 배우로서 큰 차이를 못 느낀다. 치열히 연기하고 있고 그 때도 그랬다는 게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이어 “선우에게도 ‘내 남자의 여자’ 속 지수(배종옥 분)의 언니(하유미 분)같은 언니가 있었다면 참 좋고 든든했을 거 같다”며 남편 이태오 역의 박해준에게 주먹을 들어올리는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현재 9회를 앞두며 극의 반환점을 돌았다. ‘부부의 세계’ 9회는 오늘(24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