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유스축구, 성공적 마무리...팔메이라스 우승

by이석무 기자
2019.08.19 14:13:06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 명문클럽 SE팔메이라스. 사진=HM스포츠
강창학경기장에서 열린 SE팔메이라스 대 성남FC의 결승전. 사진=HM스포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가 전세계 축구 유망주들의 축제인 ‘2019 제주 국제 유스 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는 18일 결승전을 끝으로 일주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지난 11일 조 추첨식을 시작으로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귀포시 관내 5개 천연잔디구장에서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대한축구협회의 대회 승인을 얻어 공식 국제대회로 개최됐다. 글로컬(글로벌+로컬) 축구도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축구협회가 주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서귀포시체육회가 후원했다. 스포츠마케팅 전문기업 HM스포츠가 공식 대행사로 선정되어 대회 운영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브라질을 대표하는 SE 팔메이라스 유스팀이 차지했다. 팔메이라스는 예선리그 3승으로 본선에 진출한 뒤 8강과 4강에서 PSV아인트호벤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국 18일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성남FC 유스팀을 접전 끝에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팔메이라스의 알란 안드라데 엘리아스가 선정됐다.



이날 오전에 열린 3-4위전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도르트문트를 연장 접전 끝에 4-2로 이기고 3위를 차지했다. 포항은 2골을 먼저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이후 내리 두 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간 뒤 연장전에서 2골을 추가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2018년 2회 대회에 비해 참가팀들의 수준이나 대회 운영 면에서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을 받았다.

대회 우승팀인 팔메이라스의 루카스 감독은 “태풍의 영향으로 대회가 불가피하게 하루 늦춰졌지만 전체적으로 대회가 잘 조직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서로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여러팀들이 참가하는 제주유스축구대회가 내년에도 지속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각 팀들은 승패를 떠나 서로 다른 축구 스타일과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 11일 각 팀의 유소년 육성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지도자 컨퍼런스’가 열렸다.

경기가 없는 시간에는 각 팀별로 제주월드컵경기장, 서귀포올레시장, 주상절리, 천지연폭포, 성산일출봉 등 서귀포시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