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다웠던…' JYJ 亞 투어 시작에 3만명 동원

by박미애 기자
2014.08.09 23:39:24

JYJ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왕의 귀환다웠다. JYJ가 한 회 공연에 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인 아시아 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9일 서울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JYJ 2014 아시아 투어 콘서트 ‘더 리턴 오브 더 킹(THE RETURN OF THE KING)’이 펼쳐졌다.

‘더 리턴 오브 더 킹’은 JYJ가 3년만에 완전체로 앨범을 발표하고 연 콘서트. JYJ는 그간 솔로 가수로 배우로 또 뮤지컬 배우로 솔로 활동에 집중했다. 이번 공연은 멤버들이 솔로로 활동하며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콘서트는 JYJ 멤버들의 이미지를 담은 오프닝 영상으로 시작됐다. 첫 곡은 얼터너티브 록과 팝의 크로스오버 곡인 ‘크리에이션(Creation)’. JYJ는 이어 ‘비 더 원(Be the one)’ ‘바보 보이(BaBo Boy)’ 비트 강한 댄스 곡으로 콘서트의 초반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JYJ는 “오랜만이다” “잊지 않고 찾아줘서 감사하다”며 공연장을 찾은 팬들을 반겼다.

이어진 무대는 발라드 곡이었다. JYJ는 ‘데드, 유 데어(Dad, you there)’ ‘렛 미 시(Let me see)’로 가창력을 과시했다.

멤버 한 명 한 명의 끼와 재주가 넘치는 그룹답게 솔로 무대도 돋보였다. 멤버들의 개성과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김준수는 가장 음악 활동이 많은 멤버답게 ‘7살(7 Years)’과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 ‘턴 잇 업(Turn it up)+인크레더블(Incredible)’로 보컬리스트와 퍼포먼서로서의 기량을 뽐냈다.

여기에 질세라 김재중도 ‘디어 제이(Dear J)’ ‘버터플라이(Butterfly)’ ‘마인(Mine)’으로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김재중은 솔로 무대 중 상의를 탈의하고 상반신을 노출하며 섹시함을 발산했다. 박유천은 ‘30(Thirty)’ ‘그녀와 봄을 걷는다(Spring walk)’ ‘아이 러브 유(I love you)’ 리듬감 있는 곡으로 댄디한 매력을 선봉였다.

멤버들은 자신들의 솔로 무대에 집중하면서도 “준수 멋있다” “형들이 항상 내 마음 속에 있다” 서로의 무대를 격려하며 의리를 빛냈다. 이날 공연 중간 중간 공개된 영상에선 오랜만에 다정하게 함께 있는 멤버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JYJ는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박유천은 “우리를 따르고 믿어준 우리 편 팬들. 항상 웃어주고 울어줬던 거 말하지 않아도 안다”며 고마워했고 김준수는 “고마운 마음보다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 앞으로 팬들에게 더 잘하겠다”며 약속했다. 김재중은 “우리한테 언제나 1등은 우리 팬들이다. 고맙고 미안하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로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무대는 크게 메인무대와 돌출무대로 구성됐다. 메인무대에서 돌출무대까지 길이가 80m였다. JYJ는 메인무대와 돌출무대를 오가며, 또 메인무대 반대편의 간이무대와 움직이는 무빙무대를 활용해 팬들과 가까이 호흡하려 했다.

JYJ는 ‘찾았다’ ‘소 소(So so)’ ‘비 마이 걸(Be my girl)’ ‘인 헤븐(In heaven)’ ‘레팅 고(Letting go)’ ‘발렌타인(Valentine)’ ‘백 싯(Back seat)’ 그리고 앙코르 무대 ‘엠프티(Empty)+겟 아웃(Get out)’ ‘낙엽’까지 2시간 가량 20여곡의 무대를 가졌다.

이날 공연에는 3만명이 다녀갔다. JYJ는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홍콩 베이징(중국) 호치민(베트남) 등 아시아 8개 도시 투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