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김연아는 트집 잡혀도 세계 최고" 극찬
by정재호 기자
2013.03.15 11:36:0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피겨퀸’ 김연아(23)가 보여준 놀라운 연기에 세계가 감탄하고 있다.
미국의 일간지인 ‘워싱턴 포스트’는 김연아가 2년 만에 세계피겨선수권대회 무대로 돌아왔음에도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고 1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김연아의 연기가 냉정하게 말해 역대 최고의 스케이팅과 점수를 뽐냈던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같이 완벽하지는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럼에도 “김연아는 세계최고(the best in the world)”였다고 극찬했다. 19개월의 공백을 깨고 경쟁의 무대로 돌아온 지 3개월밖에 안 됐는데 다른 선수들이 따라가지 못했다며 독보적인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 김연아가 아이스 위에서 아름다운 자태로 혼신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
한국에서 ‘퀸 연아’로 불리는 그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끝난 여자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69.97점을 얻어 여왕답게 확실한 리드를 붙잡았다.
김연아의 연기는 여전히 우아했고 3개의 트리플 점프를 성공했는데 이중 하나는 심판들로부터 약간의 트집을 잡혔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이날 김연아가 플립점프에서 롱엣지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한 의혹의 시각을 드러낸 대목이다.
김연아는 엉덩방아를 찧었지만 66.86점을 받아 쇼트 2위에 오른 카롤리나 코스트너를 3.11점차로 눌렀다. 3위는 일본의 신예 무라카미 카나코(66.64점)에게 돌아갔고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23)는 무려 7.87점이나 벌어진 62.10점에 그쳐 6위로 미끄러졌다.
김연아는 하루 쉰 뒤 오는 17일 오전 8시에 세계 챔피언을 결정짓는 프리 프로그램을 재개한다. 쇼트 1위에 오른 김연아는 프리에서 가장 마지막(24번째)으로 연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