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승준 기자
2010.04.30 15:10:28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내 사랑 내 곁에' 가수 故 김현식의 아들 김완제(28)가 "군대에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김완제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클럽 V홀에서 열린 김현식 20주기 헌정 음반 '비처럼 음악처럼' 제작 보고회에 참석해 가수로 데뷔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선 고등학교 1학년 때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다"는 김완제는 " 2005년에 귀국해 군대 다녀왔다. 군대에 있을 때 노래를 불렀는데 포상으로 휴가증을 많이 받았다"며 소박하게 답했다.
김완제는 제대 후 가수 지망생 들의 보컬 레슨을 하며 새 음반을 준비중이다. 하지만 아직 음반 발매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이 외에도 아버지 김현식에 대한 추억도 들려줬다.
그는 "지금 이 나이가 돼서 생각을 해보면 아버지는 음악만 하시던 분이었다"며 "골방에서 기타치면서 곡을 쓰고 소리를 지르시고, 그런 음악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완제는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김현식의 히트곡인 '내 사랑 내 곁에'를 불러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완제가 부른 '내 사랑 내 곁에'는 오는 5월6일 발매될 김현식 20주기 헌정음반에 수록된다. 이 음반에는 신성우, 바비킴, 김경호, 유리상자, 박강성, 전인권, 박상민, 임창정, 마야, 러브홀릭 등 후배 가수들 30여 팀이 참여해 고인의 음악적 업적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