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 선수 보호 위해 교체 선수 5명 확대 추진

by임정우 기자
2020.04.28 11:59:59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한시적으로 교체 선수를 5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 세계 대부분 축구 리그가 중단된 상태에서 FIFA가 2021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교체 선수를 5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FIFA 기존 규정에 따르면 교체 선수는 3명이다. 연장전에 들어가면 추가로 1명을 더 바꿀 수 있다. 하지만 FIFA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축구 리그가 재개되면 2020~2021시즌 시작 때까지 선수들의 휴식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만 아니라 경기 일정도 빡빡해질 것을 대비해 교체 선수 인원을 한시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내놨다.



FIFA 대변인은 BBC와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라며 “각국 보건 당국과 정부가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말할 때 축구가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선수들의 안전이 FIFA의 가장 우선순위다. 경기를 치르는 빈도가 평소보다 높아지면 선수들은 과부하로 인해 부상 위험이 늘어난다”며 “이번 규정 개정은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승인이 필요하다. 또 규정의 적용 여부는 각국 리그 주최자의 재량에 달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