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말디니, 프로 테니스 선수로 변신

by김인오 기자
2017.06.19 10:42:58

파올로 말디니(사진=AFPBBNews)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이탈리아 축구 영웅 파올로 말디니(49)가 프로 테니스 선수로 변신했다.

ESPN과 유럽 현지 매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말디니가 2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아스프리아 테니스 컵(ATP) 챌린지 투어에 출전한다"며 "전직 프로선수인 스테파노 란도니오(45)와 함께 이 대회 복식 경기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2009년 축구계를 떠난 말디니는 테니스 선수로 전향했으며, 최근 란도니오와 함께 이번 대회 출전권 와일드카드를 획득했다. 

란도니오는 "말디니의 테니스 실력은 프로선수 못지 않다. '어떤 부분이 좋다'라고 꼽을 순 없지만 딱히 약점도 없다"며 "타고난 운동신경과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서브가 좋다"고 칭찬했다.

말디니는 1988년부터 2002년까지 이탈리아 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선 1985년부터 2009년까지 647경기를 뛰었다. 말디니가 25년 동안 몸 담았던 AC밀란은 그의 등번호 3번을 영구 결번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