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측 "주거지 불명·회생신청이유 일부 오해" 해명
by조우영 기자
2012.11.28 14:38:07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수 박효신이 일반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현 소속사 측이 일부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고, 채권 당사자인 인터스테이지 측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박효신의 현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측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효신의 주거지 ▲회생 신청 이유 ▲ 개인 회생이 아닌 일반 회생이라는 점 등을 밝혔다.
이는 박효신의 전 소속사 인터스테이지 측이 그의 회생 신청 행보를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앞서 인터스테이지 측은 “박효신이 주거불명자 신분을 이용, ‘재산이 없다’며 회생을 신청해 당사와 법정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가 변제액과 변제 기간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가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박효신은 지난 2006년 7월 인스테이지와 2009년 12월을 기한으로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이후 그는 인터스테이지 측에 2007년 10월 전속계약 불이행을 통보, 양측은 법정에서 잘잘못을 가렸다. 하지만 박효신은 결국 서울중앙지법에서 ‘전 소속사에 15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그는 이에 불복해 항소, 상고했지만 서울고등법원과 대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 이 때문에 박효신은 배상금과 법정이자까지 더해 30억원의 채무를 떠안게 됐고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에 일반회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우선 이번 박효신 신상의 일로 인하여, 많은 팬과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박효신의 현 소속사로서, 제대 이후 앞으로 박효신의 음악적인 활동과 미래를 위하여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가능하면 박효신과 전 소속사와의 문제에 대해 현 소속사로서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였습니다만, 오늘 오전 본인의 확인없이 전 소속사가 일방적으로 작성한 일부 사실과 다른 보도자료가 그대로 전제하여 기사화됨에 따라 많은 팬이 우려하고 걱정하고 있어 박효신은 물론 현 소속사 모두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부득이 소속사의 공식입장을 표명하고자 합니다.
박효신의 주거지였던 서울 방배동 빌라는 박효신이 군복무 중이던 2011년 2월15일 경매로 매각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박효신은 군인 신분으로서 복무하고 있었으므로 주거불명의 상태가 아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또한 제대 후에도 바로 회생준비를 하면서 임시로 어머니의 집에서 거처하고 소속사 사무실에서 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박효신의 소재에 대해 숨길 이유도 숨긴 사실도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현재 인터스테이지에 대한 판결금 채무에 대해 인터스테이지의 채권자들이 박효신을 제3채무자로 해서 약 100억원 상당의 채권압류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어 인터스테이지에 대한 변제가 금지돼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판결금 채권의 상당 부분을 양도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박효신을 상대로 채권추심요청을 하고 있어 박효신으로서는 인터스테이지에 변제도 할 수 없고, 누가 채권자인지 확인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회생절차를 통해 채권자와 채권액을 확정하여 협의 후 변제하기 위해 회생을 신청한 것입니다.
개인회생은 담보채권 10억 이하, 무담보채권 5억원 이하일 경우에만 신청자격이 있고 그 이상의 채무를 부담한 사람은 일반회생절차에 의할 수밖에 없어 일반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이지 변제기한을 10년으로 늘이기 위한 것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무엇보다 박효신은 회생개시를 결정한 후 공식 발표를 하려고 하였습니다.
어제 언론에 개인회생으로 보도된 것은 본인에게 확인 없이 보도된 오보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보다 드릴 말씀이 더욱 많습니다만, 더 자세한 내용은 진행 중인 회생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후 말씀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다시 한번 이번 보도로 인해 심려 끼쳐 드린 박효신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들과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앞으로도 박효신은 물론 저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에 사랑과 격려의 말씀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