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I가 선정한 최고의 스포츠 뉴스는 '볼트 실격'
by윤석민 기자
2011.12.28 14:29:21
| ▲ 우사인 볼트(사진=Gettyimage/멀티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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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의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부정 출발 실격 사건이 올해의 스포츠 뉴스 1위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8일(한국시간) 프로스포츠를 제외한 올림픽 등 아마추어 종목의 올해 10대 스포츠 뉴스를 발표했다.
1위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볼트의 부정 출발 실격이었다. 볼트는 지난 9월 열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에 진출해 금메달을 따 놓은 듯 했으나 심판의 출발 총성이 울리기도 전에 먼저 스타트를 끊어 부정 출발로 실격 처리 됐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며 또 한번 세계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었기 때문에 트랙을 달려보지도 못하고 떨어진 볼트의 실격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2011 대구육상대회까지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한 볼트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미국의 수영 스타로 떠오른 라이언 록티(27)가 선정됐다.
록티는 지난 7월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200m와 배영 200m, 개인혼영 200m와 400m, 계영 800m 등 5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개인 혼영 200m에서는 1분54초00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6·미국)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선정 올림픽 대상 종목 스포츠 10대 뉴스
1.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결승 실격
2. 라이언 록티(미국),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5관왕
3. 조딘 위버(미국),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개인종합 우승
4. 제프리 무타이(케냐), 보스턴 마라톤 비공인 세계기록
5. 마리아 회플 리슈(독일) vs 린지 본(미국), 스키여제 양강구도
6. 중국 다이빙 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금메달 10개 싹쓸이
7. 힐러리 나이트(미국), 세계여자아이스하키대회 우승 주역
8. 미국 여자배구팀, 세계 정상 정복
9. 미국올림픽위원회, 올림픽 유치 실패·중계권 협상 결렬
10. NBC 방송,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44억 달러에 2020년까지 미국 내 올림픽 독점 중계권 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