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게스-해리스 2세, 메이저리그 양대리그 최고의 신인

by이석무 기자
2022.11.15 14:08:10

사진=MLB닷컴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훌리오 로드리게스(22·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클 해리스 2세(21·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22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신인으로 인정받았다.

MLB 사무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로드리게스와 해리스 2세가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신인왕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외야수 로드리게스는 AL 신인왕 투표에서 투표인단 30명 가운데 29명으로부터 1위 표를 받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총점 148점으로 2위인 볼티모어 오리올스 포수 래들리 러치먼(68점)을 여유있게 제쳤다.

로드리게스는 올시즌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284 28홈런 75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신인선수가 한 시즌 25홈런-25도루-OPS .800 이상 기록한 것은 양대리그를 통틀어 2012년 마이클 트라웃(LA에인절스) 이후 로드리게스가 처음이다. 로드리게스는 이미 지난 주 발표된 실버슬러거 어워드에서 트라웃,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등 쟁쟁한 슈퍼스타와 함께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시애틀 선수가 신인왕을 차지한 것은 얼빈 데이비스(1984년), 사사키 가즈히로(2000년), 스즈키 이치로(2001년), 카일 루이스(2020년)에 이어 로드리게스가 역대 5번째다.



애틀랜타 외야수 해리스 2세는 30명 중 22명에게 1위 표를 받아 총점 134점으로 NL 신인왕에 올랐다. 팀 동료인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는 103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역대 NL 신인왕 투표에서 1, 2위가 같은 팀에서 나온 건 역대 8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2011년 크레익 킴브렐과 프레디 프리먼(이상 LA다저스)이 신인왕 투표 1,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킴브럴-프리먼 역시 당시 애틀랜타 소속이었다.

해리스 2세는 올해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297, 19홈런, 64타점, 20도루로 활약했다. 스트라이더도 11승 5패 평균자책점 2.67 202탈삼진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해리스 2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애틀랜타 선수가 신인왕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9번째다. 이로써 양키스와 더불어 역대 두 번째로 신인왕을 많이 키워낸 프랜차이즈가 됐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신인왕을 배출한 팀은 다저스(18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