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 "슬리피 작년 8월까지 정산 못받았다 주장은 거짓"
by김은구 기자
2019.09.25 14:43:20
'한밤' 인터뷰 내용, 메시지 내용 등 공개하며 반박
| SBS ‘본격연예 한밤’의 슬리피 인터뷰(사진=화면캡처) |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TS엔터테인먼트가 정산과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는 전 소속 가수 슬리피의 SBS ‘본격연예 한밤’ 인터뷰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는 지난 24일 방송한 ‘본격연예 한밤’의 슬리피 인터뷰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25일 주장했다. ‘2018년 8월 말까지 정산을 받은 돈이 100원도 없다’는 게 그 첫 번째다. TS 측은 슬리피와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2017년 8월 본인이 손익분기점을 넘었으며 수익이 났지만 회사에서 미리 받은 누적 대여금이 아직도 3500만원 남아 있음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슬리피가 TS엔터테인먼트 소속이던 2017년 8월 회사 관계자와 나눈 메시지(사진=TS엔터테인먼트) |
|
해당 메시지에는 2017년 8월 2일이라는 날짜가 명시돼 있으며 슬리피(UT 성원)는 “난생 처음으로 500만원 수식이 났대요. 제 솔로 정산. 대여금이 3500이지만”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TS 측은 “슬리피가 수익이 없었던 신인시절 당사에서 생활비, 품위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대여금을 받지 않았다면 정산금 수령 시기는 당연히 앞당겨졌을 것”이라며 “그 부분을 정확히 알고 있었음에도 그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 못했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려운 거짓 주장”이라고 밝혔다. 또 “슬리피의 대여금 총액과 세부 내역에 대해서는 조만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생활이 안되니까 한 50만원이라도 좀 주시면 안되느냐고 문자를 보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을 했다. TS 측은 “대여금 외에 회사의 지급의무가 없음에도 슬리피 개인이 사용한 개인 휴대폰비, 병원비, 인터넷, 관리비, 각종 개인보험료 등 생활에 필요한 비용들을 별도 지급했다”며 “이중 매달 슬리피가 사용한 개인 핸드폰 요금만 매달 50만원 가량으로 연간 약 500만원씩 4년간 2000만원 가량을 지급했다”고 휴대폰 비용 내역 및 메시지 내용을 첨부했다. 슬리피가 ‘생활이 안된다’며 50만원을 요구한 부분은 납득하기 어려운 이중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 슬리피가 TS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사진=TS엔터테인먼트) |
|
| TS엔터테인먼트가 내준 슬리피 휴대폰 비용 지출 내역(사진=TS엔터테인먼트) |
|
‘SNS 현물 및 현금 협찬을 받고 있음을 소속사도 알고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협찬과 관련해 예전 출연 방송에서는 모두 현물이라고 전달을 했는데 현금 수령을 언급한 것은 어제 방송에서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당사 법무법인이 주장하는 슬리피의 횡령은 비단 SNS 광고만은 아니다”라고 밝혔다.